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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의 12살 소녀가 갑자기 내려친 번개에 맞았지만 아빠의 재빠른 대처로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한 일이 일어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밸리지역에 폭풍우가 몰아쳤던 지난 10월 15일, 엘라 조겐슨은 친구 몇 명 그리고 아빠와 함께 선시티 웨스트에 위치한 할아버지댁을 방문했다.

엘라가 마당에서 놀기 시작한 그때 불길한 폭풍우가 다가오고 있었다.

얼마 뒤 엄청난 불빛과 함께 마치 폭탄이 터지는 듯한 굉음이 들려왔다.

놀라서 밖으로 나간 아빠 스티븐 눈에는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진 딸의 모습이 보였다.

딸의 심장이 멈췄다는 걸 알게 된 그는 흉부압박을 통한 긴급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잠시 뛰는 듯하던 엘라의 심장은 다시 멈췄고 아빠는 절망감을 느꼈지만 쉬지 않고 이후에도 두 번의 심폐소생술을 더 실시했다.

다행이도 엘라의 심장은 다시 뛰기 시작했고 급히 아리조나 화상센터로 이송됐다.

아빠의 발빠르고 정확한 대처로 엘라는 사고 후유증이나 큰 부상 없이 10월 17일 퇴원했다.

아리조나 화상센터의 케빈 포스터 박사는 "아마 번개가 엘라 바로 곁에 떨어진 것 같다"며 "아빠가 딸의 목숨을 살렸다"고 말했다.

엘라의 아빠는 2007년 이라크, 2008년 아프가니스탄에 참전한 전직군인으로 메디컬 트레이닝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스티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딸의 갑작스러운 사고에 정신이 없었지만 전장에서의 경험이 딸을 살리는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입원 뒤 정신을 차린 엘라는 엄마로부터 자신이 번개에 맞았다는 놀라운 이야기를 듣고 "다른 사람들에게 평생 말해줄 수 있는 '쿨'한 이야기거리가 생겼다"며 웃어 보였다.

한편 연방질병통제국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사람이 번개에 맞을 확률은 100만분에 1 미만이고 번개를 맞은 사람의 90%는 생존한다.

하지만 최악의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올해 미 전역에서 19명이 번개에 맞아 사망했으며, 지난 2006년부터 2021년 사이 아리조나에서는 번개에 맞아 목숨을 잃은 사람이 17명이나 된다.

연방질병통제국 측은 "번개에 사람이 맞는 일은 아주 드문 현상이긴 하지만 실제로 이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도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며 "악천후 기상일 땐 안전한 곳에 머무는 것이 최선의 행동요령"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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