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AZ 포스트::칼럼
조회 수 73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new11.JPG




* 김경애 사모의 간증 *

그런데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 모든 관심이 아이들에게 집중되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더욱이 두아이 다 태어나면서부터 원인도 알 수 없는 병에 걸려서 나는 잠시도 아이들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성수는 나면서부터 치루병이라는 희귀한 병에 걸렸다. 이 병은 아기의 항문 주위에 지방질이 끼면서 병균이 서식하고 고름이 생겨서 대변을 제대로 볼 수 없게 만드는.병이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병원에 데려가서 고름을 짜내고 대변을 받아내야만 아이가 살 수 있었다. 그런데 고름을 짜낼 때의 고통이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었다. 아무리 진통제 주사를 맞히고 고름을 짜내도 아기는 울다가 중간에 졸도하는 경우도 있었다. 고통으로 인해 콧등에 진땀이 송송 맺히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아픔을 느꼈다. 무엇보다 두려웠던 것은 병균이 항문을 타고 창자까지 번지면 그때는 정말 위험한 상황이 된다는 의사의 주의였다. 그 당시를 회상할 때마다 나는 아이를 낳고도 산고가 몇 달 동안 계속되었던 것 같은 오랜 진통을 느끼게 된다. 성수는 계속 눕혀 놓으면 항문 주위에 좁쌀만한 빨간 반점들이 온몸으로 번지곤 해서 항상 팔에 안고 있어야만 했다. 아이가 예뻐서 안고 있는 것도 한두 시간이 지나면 힘든데, 아파서 칭얼거리는 아이를 하루 종일 안고 있다 보면 허리가 끊어지는 듯한 통증이 찾아오곤 했다. 병원에서는 아이가 두 살이 될 때까지는 수술도 할 수 없고 그냥 지금과 같이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으면서 아이가 정상적으로 성장해 주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고 했다. 병원에서는 병균이 창자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아이에게 독한 항생제를 계속 먹이도록 했다. 아이를 위해 밤이면 이불을 적시며 하나님께 치유를 간구했다.   하루하루가 너무나도 힘든 나날들이었다. 언제부터인가는 기도할 힘도 없었다. 기도할 힘이 있다면 그것은 아직도 살아 있다는 증거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런데 기적은 일어났다. 정확히 성수가 생후 7개월 되던 날, 하나님께서는 성수의 병을 거두어 가셨다. 문둥병에 걸렸던 나아만 장군이 요단강에 7번 몸을 담갔다가 나왔을 때 거짓말처럼 문둥병이 사라져 버린 것처럼 성수의 항문 주위가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처럼 깨끗해졌다. 하나님께서 치유해 주시던 그날, 나는 아이의 항문 주위를 손가락으로 깨끗이 닦아주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엔가 주변의 불순물들이 빠져나가는 느낌을 생생하게 느꼈다. 그리고 아이는 치유되었 다. 성수를 치료하던 의사는 하루아침에 성수가 깨끗하게 치유된 것을 도무지 믿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유대인 의사였는데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이냐고 몇 번을 다그쳐 물었고, 나는 그저 예수님께서 치료해 주셨다는 말만을 계속 반복했다. 과학과 의술이 아무리 발전된 21세기라고 해도 인간의 의술이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능력의 손으로 치유해 주신 것이다. 할렐루야! 성수는 그렇게 고통을 겪으면서 컸는데도 불구하고 체중이나 신체 발육은 정상적인 아이들을 능가할 정도로 쑥쑥 자라서 우량아 선발대회에 한 번 나가보라고 할 정도로 건강하게 자랐다. 나는 성수의 질병이 하나님이 우리 가정을 견고케 하시기 위해 허락하셨던 고난이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만일 그 당시에 내가 아이를 위해 기도하지 않고 치료에 집중하지 않았다면 나는 결혼생활에 대한 불평과 실망에 젖어서 오히려 더 어려운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환난과 고통은 무엇이든 축복의 통로가 된다는 사실을 이때부터 조금씩 깨닫을 수 있었다. 막내를 임신했을 때는 초음파 검사 결과 아이가 좀 비정상적으로 자라고 있다며 순산을 해도 아이가 기형아가 될 확률이 높다고 했다. 또다시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고 나는 어찌할 줄 몰랐다. 주위에서는 당연히 유산을 시켜야 되지 않겠냐고 했지만 나는 절대로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을 그렇게 지울 수 없다고 믿었다. 기도 하며 하나님께 울부짖었다.

"하나님, 어찌해야 합니까. 왜 이런 시련을 제게 계속 주시는 겁니까. 하나님, 도와 주세요."

둘째 아이를 임신하고 있는 동안에도 매일밤 기도 시간을 눈물과 통곡으로 보냈다. 결국 임신 8개월 만에 아이를 조산했다. 어떤 기형 아기가 태어났을까. 모두 긴장하고 아이를 이모저모 검사했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모든 것이 정상인 정상아로 출산했던 것이었다. 나는 초음파 진단을 했던 의사가 오진을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두 번째 아이를 출산할 때도 나로 하여금 그토록 고통 가운데 기도하게 하심으로 당신의 기적을 태중에서 이뤄 주셨던 것이다. 아이들은 내가 환난의 강을 건너가게 만들어 준 힘이었고 결혼 생활이 정말 힘들었을 때 그래도 살아가야 할 의미를 부여해준 소중한 선물이었다. *<간증 끝>*

둘째 아이를 출산한 후 우리 부부는 거의 10여 년 동안 잠자리를 함께하지 않았다. 살을 맞대고 살아야 하는 부부가 어떻게 그처럼 오랜 시간 동안 육적으로, 영적으로 서로를 철저히 외면하면서 살았는지 정말 이해되지 않는 일이지만 우리 부부는 하나님의 은혜로 최근 부부 관계가 다시 회복되기까지 길고 긴 빙하기와 같은 냉랭한 관계를 유지하며 살았다. 돌이켜 보면 결혼 이후 지난 18년 동안 서로 상대방을 정죄하며 갈등과 철저한 위선 가운데서 살아온 것이 전부였던 것 같다. 그런 와중에서도 우리 부부가 이혼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정말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욱"하는 마음이 치밀어 올라 이제는 끝내 버리고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비집고 올라오려고 하면 "하나님이 짝지어 준 배필을 사람이 나눌 수 없다"라는 말씀이 귓가에 쟁쟁하게 울렸다. 거기다 나는 호적상으로 이미 세 번이나 이혼했던 그런 전과자(?)가 아닌가. 무엇이 부족해서 또 한 번 이혼 경력을 늘려 가면서까지 이 가정을 깨겠는가. 이혼은 이제 내 목에 칼이 들어오는 한이 있어도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었다. 그런데 아내는 사정이 좀 달랐다. 일과를 마치고 집에 들어 오면 저녁 식사를 마치기가 무섭게 곧바로 기도 골방으로 들어가서 자정이 넘는 시간까지 나올 줄 몰랐다. 자신은 골방에서 기도하며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삶의 가장 큰 낙이라고 공공연히 말했다. 그런 아내를 보면서 나는 성질이 나곤 했다.

"자기가 무슨 그렇게 대단한 기도의 여인이라고…. 꼭 그렇게까지 기도할 필요가 있는가."

하루는 샤워하고 침대에 누워서 아내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았다. <계속>


  1. [Dr. 김효성의 건강 GPS} 건강한 심신의 윤활유, 호르몬

    우리 몸의 호르몬은 능력자입니다. 호르몬은 우리 몸의 엄청난 관리체계와 시스템에 의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여러가지 신진대사에 중요한 역활을 도맡아 합니다. 밤에 잠자는 것부터 특정 칼로리를 지방이나 근육으로 전환시키는 것까지, 뛰어난 능력을 가...
    Date2017.02.17
    Read More
  2. [김태훈 목사] 사막은 은혜의 땅 25

    기다리다 못해 기도의 골방 문을 열어젖히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당신, 기도고 뭐고 지금 당장 집어치우고 빨리 나오지 않으면 골방 문에 못을 박아 버리고 말겠어. 알아들었어?" 나는 그렇게 말을 마구 뱉어버리는 나를 보면서 스스로 깜짝 놀랐다. 기...
    Date2017.02.17
    Read More
  3. [김태훈 목사] 사막은 은혜의 땅 24

    * 김경애 사모의 간증 * 그런데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 모든 관심이 아이들에게 집중되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더욱이 두아이 다 태어나면서부터 원인도 알 수 없는 병에 걸려서 나는 잠시도 아이들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성수는 ...
    Date2017.02.10
    Read More
  4. [Dr. 김효성의 건강 GPS} 생소해서 간과하기 쉬운 미네랄 및 비타민

    음식만으로 필요한 영양을 채우기란 쉽지 않습니다. 미네랄 및 비타민 또한 음식을 통한 섭취가 좋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보충제를 통한 섭취 또한 고려되어야 합니다. 상처를 회복하는 미네랄: 아연 비타민 C,E 등의 항산화 영양소를 먹을수록 아연은 강...
    Date2017.02.03
    Read More
  5. [김태훈 목사] 사막은 은혜의 땅 23

    * 김경애 사모의 간증 * 나는 매사에 조용하게 신앙생활을 하는 편이었다. 기도도 조용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볼 때도 조용히 묵상하면서 말씀 읽는 것을 사모했다. 나의 이런 신앙 전통은 올해 96세가 되신 어머니로부터 그대로 물려받은 것이다. 친정어머니...
    Date2017.02.03
    Read More
  6. [김태훈 목사] 사막은 은혜의 땅 22

    하나님께서 나에게 왜 이런 마음을 심어 주신 것일까. 스스로 질문을 해보기도 했다. 키가 작은 것도 단점으로 보이지 않고 오히려 혹시 저 사람이 잘 먹고 고생을 좀 덜하면 키도 더 크게 되지 않을까 하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사람에 대한 마...
    Date2017.01.29
    Read More
  7. [Dr. 김효성의 건강 GPS} 거짓 허기를 속여라

    배고픔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크게 생리적인 것과 심리적 보상에 의한 것으로 나눠집니다. 한 가지는 생존을 위한 에너지를 축적하고자 하는 몸의 본능이고, 다른 한 가지는 심리적인 것입니다. 심리적 동기의 배고픔은 후각, 시각이나 스트레스, 사...
    Date2017.01.20
    Read More
  8. [김태훈 목사] 사막은 은혜의 땅 21

    버거 킹에서 우리는 햄버거 하나와 음료수를 시 켜 놓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둘 중에 음식을 먹고자 하는 사람은 없었다. 단지 빈 테이블에 앉아 있자니 눈치가 보일 것 같았고 그래도 음식을 앞에 두고 이야기를 하면 왠지 말이 술술 풀릴 것 같기도 했다. "...
    Date2017.01.20
    Read More
  9. [김태훈 목사] 사막은 은혜의 땅 20

    친구 정규는 그날 이후로 동거 생활을 청산하고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연락을 다시 시작하면서 가족 초청을 마무리 지 었다. 그리고 이듬해에 아내와 아이들을 모두 미국 땅으로 불러 들여 재결합할 수 있었다. 다 깨어졌던 가정이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하나...
    Date2017.01.13
    Read More
  10. [김태훈 목사] 사막은 은혜의 땅 19

    한국에 나가서 돈 때문에 혼인신고를 하고 이민 수속을 시작한 것은 하나님 앞에 서 명백히 죄를 범한 것이라는 깨달음이었다. 나는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하며 통사정을 했다. 이제 가난하게 사는 것이 지겹고 나도 좀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도록 허락해...
    Date2017.01.06
    Read More
  11. [Dr. 김효성의 건강 GPS} 그날의 근육통은 그날에 푸세요

    운동으로 인한 근육통은 매일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숙제가 밀리면 성적이 떨어지듯 근육통이 쌓이면 운동 능력의 저하를 가져옵니다. 운동하고 난 뒤에 남아 있는 근육통을 기분좋은 통증이라고 여기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회복력에 주목해...
    Date2017.01.06
    Read More
  12. [김태훈 목사] 사막은 은혜의 땅 18

    나는 교회생활이 그렇게 기쁘고 재미있는 것인 줄 이전에는 알지 못했다. 말씀이 꿀송이처럼 달고 오묘하게 받아들여지며내 영혼을 쪼개고 다스리기 시작했다. 나는 마치 교회생활을 시작하기 위해 미국에 온 사람 같았다. 몇 주 동안 그렇게 열심히 교회에 ...
    Date2017.01.05
    Read More
  13. [Dr. 김효성의 건강 GPS} 허리, 아는 만큼 강해 질 수 있습니다

    허리는 인간의 중심축이 되는 척추가 관통하는 부위입니다. 따라서 허리의 중요도는 남녀 모두에게 동일합니다. 사람들이 허리 운동에 매진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허리의 가동범위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무...
    Date2016.12.25
    Read More
  14. [김태훈 목사] 사막은 은혜의 땅 17

    나는 둘째 부인과의 결혼도 실패로 돌아가면서 마음 가운데 미국에 모든 것을 걸어보기로 했다. 한국에서의 결혼 실패 그리고 삼청교육대의 악몽 등으로 이미 망가질 대로 망가진 인생이지만 새로운 땅, 기회의 나라인 미국에서 과거의 모든 것을 완전히 잊어...
    Date2016.12.25
    Read More
  15. [김태훈 목사] 사막은 은혜의 땅 16

    아내는 천성적으로 참 좋은 사람이었지만 두 사람이 근근이 어렵게 사는 환경은 우리 결혼 생활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아내의 잘못은 없었다. 다만 나의 부족함과 주변 환경들이 우리를 서로 의지하며 살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다....
    Date2016.12.18
    Read More
  16. [김태훈 목사] 사막은 은혜의 땅 15

    그러다가 함께 일하던 공장 동료를 통해 아내가 강원도 어디론가 갔다는 믿기 어려운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아니, 아이조차 버려두고 그렇게 떠나버렸다는 것이 말이 되나. 절대로 그럴 리가 없다. 어떻게 해서라도 성민이 엄마를 찾아서 직접 이야기를 듣...
    Date2016.12.10
    Read More
  17. [김태훈 목사] 사막은 은혜의 땅 14

    "태훈아, 그렇게 먹다가 얹혀서 무슨 일 나겠다. 제발 천천 히 먹어라." 밥그릇을 다 비우고 물을 부어서 설거지 한 국물까지 다 마신 후에야 정신이 조금 들었다. "엄니, 감사합니다." 밥을 한 끼 건네주면서도 어머니는 내심 혹시라도 형이 돌아오면 어쩌나...
    Date2016.12.04
    Read More
  18. [Dr. 김효성의 건강 GPS} 폐에 폐 끼치지 마세요

    차갑고 건조한 날씨의 계절이 한걸음 다가왔습니다. 어느 때보다 폐기능이 저하되는 겨울철 날씨에 폐를 위협하는 상황들을 이해하고 대처하는 습관이 필요한데 이는 한 번 손상된 폐는 쉽게 회복되지 않기 때문이니다. <위험1> 낮아진 습도 낮아진 대기 습도...
    Date2016.11.26
    Read More
  19. [김태훈 목사] 사막은 은혜의 땅 13

    천주교에는 연옥이라는 교리가 있다. 연옥은 천국과 지옥의 중간 정도에 위치하고 있는 영혼의 중간 정거장과 같은 곳으로 예수를 영접할 기회를 갖지 못했던 영혼들, 또는 일찍 죽은 아기의 영혼들이 천국에 올라가기를 기다리면서 대기하고 있는 곳이라고 ...
    Date2016.11.26
    Read More
  20. [이인선의 메디케어 칼럼] 메디케어 바로 알기(29) 오바마케어는 살아 남을까?

    오바마 대통령과 반대 정책을 가진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많은 사람이 제게 물었습니다. "오바마케어는 어찌 됩니까? 없어진다지요?" 미국에서 오래 살아온 저는 "오바마케어가 없어지더라도 그렇게 금방 없어질리가 없고 적어도 올해, 즉 2017년도의...
    Date2016.11.2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Next
/ 20
롤링배너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