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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주 글렌데일과 피오리아에 있는 월마트 매장 4곳이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매장에서 1마일 내 거주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주문한 상품을 30분 내 배송해준다. 

고객이 총 무게 10파운드 이하로 상품을 온라인 주문하면 드론이 30분 내에 고객 집 마당이나 뒤뜰까지 날아간 뒤 착륙하지 않은 채 케이블로 배송 상자를 내려놓는다. 

배송료는 3.99달러. 

월마트는 “깨지기 쉬운 계란을 포함해 1만개 이상 품목을 배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범 사업 수준에 머물던 드론 배송 서비스가 상용화 궤도에 오르고 있다. 

지난해 11월 본사가 있는 아칸소주에서 드론 배송을 개시한 월마트는 올 들어 아리조나·텍사스·플로리다·유타·버지니아 등 총 6개 주 23개 도시 34개 매장에 드론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잠재 고객 수만 약 400만명에 달한다. 

이미 30만회 이상의 테스트를 거친 알파벳(구글 모기업)의 드론 자회사 윙(Wing)도 지난 4월 상용화 대열에 합류했다. 

의약품 도소매업체 윌그린스, 아이스크림 업체 블루벨 크리머리 등과 손잡고 텍사스주 댈러스-포트워스 지역에서 드론 배송 사업을 운영 중이다. 

주문을 받으면 길이 1.3m, 폭 1m, 무게 약 5.2㎏짜리 드론이 최대 1.2㎏의 주문품을 싣고 매장 반경 10㎞ 내에 한해 10분 내 배달해 준다. 

윙의 서비스는 인구 760만명 넘게 사는 대도시 지역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상업용 드론 서비스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받는다. 

아마존 역시 드론 배송 서비스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13년 ‘아마존 프라임 에어’를 발표하며 드론 배송 사업 진출을 선언했던 아마존은 지난달 지름 약 1.67m(5.5피트), 무게 약 36㎏(80파운드)의 배송용 드론 ‘MK27-2′를 공개하며 “올해 말까지 캘리포니아 록포드, 텍사스 칼리지 스테이션 지역서 배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물류업체 UPS도 지난해 플로리다주의 한 마을에 물건을 수시로 나르는 지역 전용 배송 드론을 배치했다. 

페덱스는 내년부터 최대 480㎞까지 이동 가능한 자율비행 드론으로 시범 배송을 시작할 계획이다.

물론 드론 배송이 보편화되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 있다. 

당장 소음과 날씨가 드론 배송에 직접적인 제약 요소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2017년 익숙하지 않은 드론 소음이 자동차 소음보다 사람에게 더 큰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이미 드론 배송이 시작된 아리조나주 글렌데일 주민들은 "드론 서비스 필요 없다. 다른 지역에 가서 하라"는 짜증 섞인 반응들을 내놓고 있다.

59th 애비뉴와 벨 로드 교차로 인근의 한적한 주택가에 거주하는 마이크 백스터는 "월마트의 배송 드론 소음이 마치 헬리콥터 소음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난 첨단기술을 이용한 드론 배송에 대해 딱히 반대를 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차량으로 물건을 배송하는데 크게 어려운 지역도 아닌 이런 곳에서 왜 소음을 감수하며 드론을 띄워야 하는 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같은 동네에 사는 오텀 존슨은 "소음도 문제지만 추락사고와 같은 것에 대한 대비책이나 보다 정교한 드론 운영지침이 마련돼 있는 지 의문"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비용 문제도 넘어야 할 산이다. 

천문학적인 개발 비용을 제외하고도 아마존의 배송용 드론은 대당 제작 비용이 14만6000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착륙장 같은 각종 인프라와 인건비까지 감안하면 웬만한 배송료로는 투자 비용 회수가 쉽지 않은 셈이다. 

아마존은 내부적으로 드론 배송 적정 비용을 1건당 63달러로 책정했는데, 차량을 이용한 아마존 프라임 배송료가 1건당 5달러 안팎인 걸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월마트도 현재 4달러도 안 되는 배송료로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드론으로 찍은 항공 사진을 지역 건설사에 판매하는 등의 부가 사업을 검토 중이다.

결국 드론 배송 산업이 고비용 문제를 해결하고 진정한 상용화를 실현하려면 자율 비행이 핵심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아직은 기술과 안전성 문제로 상업용 드론의 자율 비행이 허용되지 않아 월마트와 아마존, 윙의 배송 드론은 모두 사람이 모니터링하고 조종한다. 

UC버클리대 하스경영대학원이 발간하는 캘리포니아 매니지먼트 리뷰는 “자율 드론이 경량 배송 서비스의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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