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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7일 화요일 오전, 피닉스 다운타운에 위치한 체이스 타워에 한 남성이 맨손으로 건물을 타고 올라가면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피닉스 소방서가 밝힌 바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 경 한 남성이 몬로 스트리트와 센트럴 애비뉴 교차로 상에 소재한 체이스 타워를 맨손 등정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문제의 남성은 메이슨 데 샘스(22)로 일명 '프로 라이프 스파이더맨'이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다.

그는 체이스 타워의 환기를 위해 만들어진 벽과 벽 사이 틈을 별도의 안전장비 없이 손과 발로만 지탱하며 건물을 오르기 시작했고 오전 10시 45분 경에 40층 높이 옥상에 무사히 도착했다.

낙태를 반대하는 단체인 '프로 라이프'의 에밀리 버닝 공동설립자는 "임신 22주차인 호프라는 엄마가 2월 10일 임신 중절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그걸 막고 생활비 지원을 위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목적으로 챔스가 피닉스 건물에 올랐다"고 밝혔다.

챔스는 같은 목적으로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디트로이트, 오클라호마 시티 고층 건물을 맨손 등정한 바 있다.

피닉스 소방서 측은 "멍청하고 위험하기 짝이 없는 행동"이라고 비난하며 주거침입 혐의로 수감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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