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 피닉스에 본사를 둔 하니웰 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군이 사용하는 치누크(Chinook) 헬리콥터에 사용될 개량형 엔진 41개 주문을 받아 제작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니웰 에어로스페이스는 CH-47F 치누크 헬기에 탑재될 T55-GA-714A 엔진 41개를 한국 측으로부터 주문받았다고 밝혔다.
하니웰 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이번 주문을 통해 한국이 우리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하니웰 에어로스페이스의 엔진 및 전력 시스템 부문 사장인 데이브 마리닉은 "우리는 한국과 오랜 관계를 맺어왔으며, 최신 T55-GA-714A 엔진 구성으로 새로운 CH-47F 블록 I 헬리콥터를 계속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치누크 헬기는 대규모 병력과 화물을 한 번에 운반할 수 있어 ‘공중을 나는 보트’ ‘하늘을 나는 버스’라는 등의 별명을 지니고 있다.
한국군은 현재 구형인 42대의 CH-47D를 운용 중이다.
한국군은 작년 7월, 오는 2028년까지 한화 1조4000억 원을 들여 대형기동헬기를 해외에서 구매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여러 기종들이 경합을 벌인 끝에 보잉사의 CH-47F 치누크 헬기가 차세대 모델로 확정됐고, 2022년 말 미국 국방부 산하 안보협력국이 CH-47F 치누크 18대를 한국에 판매키로 승인했다.
한국은 이로써 전 세계에서 CH-47F 치누크를 운용하는 16번째 국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