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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위컴 주니어 전 미국 육군참모총장이 지난 11일 아리조나주 오로밸리에서 9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1979년부터 1983년까지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을 지낸 고인은 10·26 사건과 12·12 군사 반란, 5·18 민주화운동 등 한국 현대사의 격동기를 겪은 산증인이었다.

위컴 전 총장은 1928년 뉴욕주에서 태어나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으며 보병으로 6·25 전쟁과 베트남 전쟁 등에 참전했고, 1979년부터 전시와 평시 작전통제권 모두를 가지는 한미연합사령관이 되었다. 

이듬해 5월 수도권에 배치된 육군 20사단이 광주 시위 진압에 투입된 것을 놓고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았는데, 이 때문에 한국 민주주의에 오점으로 남은 신군부 행동을 사실상 묵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80년 8월 한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전두환 대장이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며 “한국 각계각층 사람들이 레밍(나그네쥐) 떼처럼 그 뒤에 줄을 서며 추종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위컴 전 총장은 1999년 발간한 회고록 ‘위기의 한국’에서 신군부의 계엄령과 야당 인사 체포에 대해 “우리는 전두환과 그의 동료들에 의한 지배의 현실을 인정해야 했다”며 “궁극적 목적은 전면적 권력 장악이 분명하지만 전두환과 그의 조직을 물러나게 할 입장에 있지 않기 때문에 전두환 지배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한반도에서의 전쟁 억제, 북한 위협에 대응할 한미 연합 무력 증진 등을 이유로 들어 한국에 대한 경제 제재에 반대하기도 했다.

위컴 전 총장은 2007년 5·18을 소재로 한 한국 영화 ‘화려한 휴가’ 개봉을 앞두고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에 이메일을 보내 “신군부가 공수부대 무력 진압 투입 사실을 사전에 알리지 않았고, 군이 시민들을 무력으로 진압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는 한국군 고위 관계자들에게 즉각 항의했다”고 밝히며 “(5·18은) 불행한 역사적 상처를 남겼으나 군대가 무력으로 과잉 진압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사실을 한국의 군과 정치 지도자들에게 영원히 각인시켰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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