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피닉스 공장 건설현장에서 폭발사고, 트럭운전사 1명 사망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기업 대만 TSMC가 아리조나주 피닉스에 짓고 있는 신규 공장 건설 현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가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폭스10 피닉스, AZ패밀리 등 매체들은 이날 오후 2시 반쯤 피닉스시 TSMC 공장 건설 현장의 폐기물 보관 지역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으며,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폐기물 처리 트럭 운전사가 크게 다친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경찰 및 소방 당국에 따르면 41세의 세자르 안귀아노-귀트론이란 이름의 폐기물 처리 트럭 운전사는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치우는 도중, 일부 폐기물을 압축해 보관하는 저장탱크의 폭발에 휘말렸다.

폭발의 충격으로 약 20피트 상공으로 날아가 버린 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서의 구조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TSMC는 사고 몇 시간 후 낸 성명을 통해 “오늘 아리조나주 건설 현장에서 폐기물 처리 트럭 운전기사 1명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라며 “TSMC 직원이나 현장 건설 인력 중 관련 부상자는 보고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TSMC는 “우리는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추가 세부 정보를 공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22년 피닉스 반도체 공장 착공에 들어간 TSMC는 빠르면 올해 말까지 공장을 완공하고 내년부터 반도체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