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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주의 한 어머니가 오후 폭염 속에서 4살 딸을 뜨거운 차 안에 방치한 혐의로 체포됐다.

피닉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발생 당일은 낮 최고기온이 화씨 110도를 넘어 폭염 경보가 발령된 날이었다.

목격자 2명은 6월 15일 토요일 오후 7시 45분경, 스테이플리 드라이브와 서던 애비뉴 교차로의 한 쇼핑센터 주차장에서 창문은 내려져 있었지만 엔진이 작동하지 않는 차 안에 혼자 갇혀있는 소녀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도착하자 어머니인 니콜 던 야지는 가게에서 나와 차의 잠금을 해제하고 오른쪽 뒷좌석 문을 열었다. 

경관은 차 안에서 땀을 많이 흘리고 있는 소녀를 발견하고 차에서 내리게 했다.

조사 결과, 야지는 딸이 가게에 들어가기 싫다고 했기 때문에 혼자 차에 남겨뒀으며 또한 딸이 운전하는 것을 원하지 않아 시동을 켜지 않았음을 시인했다.

경찰 발견 당시 아이는 방향 감각을 잃은 것처럼 보였으며 얼굴빛은 창백했고 차 안에서 소변을 본 듯한 모습이었다.

당시 외부 온도는 110도였고 차 내부 온도는 129도까지 치솟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물을 건네자 아이는 허겁지겁 물을 마셨다고 경찰 측은 전했다.

아이는 현장에서 긴급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보석금 1만5000달러가 책정된 채 아동 학대 혐의로 기소된 야지는 이전에도 한 차례 아동 학대 혐의로 기소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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