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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멕시코 국경 근처 아리조나주 소노란 사막을 가로질러 밀입국하려던 멕시코 주민 3명이 폭염으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미 국경순찰대(CBP)는 6월 26일 아리조나 남서부에 위치한 배리 M. 골드워터 산맥에 있는 카베자 프리에타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 근처 셰프 마운틴에서 44세와 18세 남성 2명과 17세 소녀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CBP에 따르면 외진 사막을 건너다 곤경에 처하면 도움을 청할 수 있게 설치된 구조신호기가 작동돼 순찰대의 육상 및 공중수색이 시작됐고 해당 지역에서 3명의 시신과 생존자 1명을 발견했다.

투산 구역을 맡고 있는 저스틴 드 라 토레 국경순찰대 부국장은 “범죄 조직의 손에 목숨을 맡기기로 결정하고 죽음의 사막을 건너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탈수증과 열사병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하며 “매년 수 백명이 목숨을 잃는 죽음의 횡단을 중단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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