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한국 전통예술원(안순희 단장)이 지난 3월 29일(토) 메사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열린 아시안 페스티벌에 초청돼 성공적인 공연을 펼쳤다.
이번 행사에는 아리조나주 한인회 임애훈 회장과 투산 미주한인 지도자협회 서덕자 회장이 참석해 공연단을 격려했다.
아리랑 예술원은 매년 아시안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올해는 안 원장을 포함한 8명의 단원이 화려한 한복을 입고 첫 무대로 우아한 화관무를 선보였다.
분홍색 저고리와 짙은 파랑색 치마, 색동 자수가 들어간 한삼과 화관으로 꾸며진 의상은 한국 전통미의 정수를 보여주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 미국인 관객은 “마치 꽃들이 어우러져 피었다 지기를 반복하는 것 같다”며 감탄을 표했다.
이어 김유니 씨의 사회로 진행된 한복 패션쇼에서는 신부 예복, 가인의 의상, 처녀복, 사대부 복장 등 다양한 전통 한복이 소개되어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공연의 마지막은 6명의 단원이 선보인 북춤으로 장식됐다.
이매방 선생의 승무와 농악놀이에서 영감을 받은 북춤은 잔잔함과 격정이 교차하는 역동적인 무대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공연을 마친 뒤 안순희 원장은 “이번 공연을 위해 단원들이 화관무와 북춤 복장을 한국서 주문해 구입했고, 일주일에 세 번씩 연습하며 땀 흘렸다”며 “이렇게 아름다운 한국 전통문화와 예술에 많은 젊은 한인분들도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주길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
또한, 패션쇼 준비 과정에서 모델 섭외가 어려워 더 많은 전통 의상을 선보이지 못한 점에 대해선 아쉬움을 표했다.
* 아리랑 한국전통 예술원 문의:
(551) 253-7859 / (480) 812-85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