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포스트::한인뉴스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newirs-phone-scam-580-2.jpg



지난 4월6일 목요일 오전 9시 30분 경.

피오리아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한인 P 씨는 지역번호 (843)으로 시작되는 알지 못하는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전화를 건 남성은 자신을 워싱턴 지역에서 근무하는 IRS 직원이라고 소개했다. 그 남성은 P 씨에게 "현재 당신이 밀린 세금 몇 천 달러가 있다. 이를 지금 당장 해결하지 않으면 15분 뒤 경찰이 찾아가 체포하게 될 것"이라며 엄포를 놨다. 혹시 내가 알지 못하는 세금이 밀려 있었나 걱정이 앞선 P 씨는 이 남성이 알려준 전화번호로 여러 번 통화하며 체납 세금에 대한 내용을 이것저것 묻기 시작했다. 의문의 남성은 자신이 진짜 공무원 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P 씨에게 IRS 배지 넘버 등도 먼저 알려주는 등 나름 주도면밀한 모습을 보이려 했지만 P 씨는 통화를 거듭할수록 '이상하다'라는 생각이 커져갔다. P 씨 본인은 미국 시민권자인데 상대 남성은 '세금 체납으로 미국에서 추방 당할 수 있다'고 겁을 주는 게 대표적인 것이었다.

이에 P 씨는 피오리아 경찰에 바로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이야기 했고, 자초지종을 들은 피오리아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사기전화"라고 단정하며 절대 남성의 요구를 들어주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어 이 경찰 관계자는 "동일한 수법의 사기 신고접수가 많다. 하지만 추적이 어려워 제대로 수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한인들이 똑같은 피해를 당할 것을 우려해 보이스피싱 사기사건을 본지에 제보한 P 씨는 "이런 사기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직접 당해보니 처음에 무척 당황스러웠다. 특히 세금 문제라니 더 그랬던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한 뒤 남성과 다시 통화를 했는데 자신의 정체가 드러나서 그런 지 그 남자는 농담을 하거나 심지어 욕설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보이스피싱 사기를 시도한 남성이 걸어온 전화번호는 (843) 534-5759로, 지역번호 (843)은 남성이 주장한 것처럼 워싱턴 지역이 아닌 사우스 캐롤라이나 챨스턴 지역번호이다.

한국과 마찮가지로 미국에서도 세금, 전기비, 수도세 등 공과금과 관련한 각종 전화 보이스피싱 사기가 만연하다.

이들이 주로 쓰는 수법은 ▶세금보고 감사 중 밀린 세금이 신고됐으니 지금 당장 지불하지 않으면 추방당할 수 있다는 협박 ▶신분 도용으로 사기 사건에 개입됐으니 해결 수수료 요구 ▶학비 융자 납입 연체 등의 이유를 대며 지불을 유도하는 것 등이 꼽힌다. 

이런 보이스피싱 사기로부터 피해를 막으려면 일단 걸려온 전화번호를 구글에서 검색해 'scam' 전화번호 리스트에 올라 있는 것이 아닌지 확인해보는 게 가장 간편한 방법이다. 하지만 '전화번호 스푸핑(Spoofing.위장)'이라는 수법을 통해 발신번호를 FBI나 국세청(IRS), 이민국 등의 번호로 위장해 전화를 걸어 오는 이들은 상대방의 의심을 덜기 위해 전화 통화 도중 "의심되면 구글에 해당 전화번호 검색을 해보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정부 관련 기관의 공식 e메일처럼 로고까지 도용한 e메일을 보내 상대방의 정보를 캐고 피해를 입히는 경우도 있다.

주정부나 시 공무원들은 각종 노티스 혹은 경고를 전화로 거의 하지 않고 공문서로 보내기 때문에 혹시 자신을 공무원이라고 말한다면 문서로 내용을 보내달라고 말해야 한다. 특히 세금과 관련해서는 수상한 전화를 받았을 때 지역 IRS 사무실에 직접 가서 내용을 확인하겠다고 말하고 내 케이스와 대한 파일 번호를 물어보는 것도 사기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한 방법이다.

?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성 김효임 골룸바 한인성당 신자 60여명 모여 친선 골프경기 가져 file 2024.05.16
76세 골퍼 심재동 씨, 홀인원보다 어렵다는 76타 에이지 슈터로 화제 file 2024.05.16
노인회와 노인복지회, 5월 19일로 하나의 단체로 통합한다 file 2024.05.16
한인회 주최 ‘제102회 어린이날 행사’ 통일골든벨도 함께 열려 file 2024.05.10
“월 100달러 씩 적립해서 전세계 크루즈 여행 함께 떠나 봅시다” file 2024.05.10
한인 운영 ‘클라우드 하우스’ 키즈카페, 그랜드 오프닝 행사 가져 file 2024.05.10
재미간호재단&간호협 주최 ‘심폐소생술 자격증’ 취득 클래스 file 2024.05.10
한인회 회장단, 챈들러 주최 ‘아시안 아메리칸 커뮤니티 커넥션’ 참석 file 2024.05.10
챈들러 시의원 출마한 조셉 양, 6명 후보들과 열띤 토론회 file 2024.05.10
금년 2/4분기 피닉스지역 순회영사업무 실시, 민원 147건 처리 file 2024.05.10
아리조나 월남참전 국가유공자 전우회 회원들, 모임 갖고 친목 도모 file 2024.05.10
2024 전국체전 아리조나 대표선수 선발전 및 친선볼링대회 file 2024.05.04
노인복지회 4월 시니어 만남 및 임현순 여사 백순 생신 축하파티 file 2024.04.26
아리조나 한인 운영 첫 키즈카페 ‘클라우드 하우스’ 소프트오프닝 중 file 2024.04.26
미용/건강 서비스 제공 ‘패스웨이 헬스&웰니스’ 오픈하우스 진행 file 2024.04.26
아리조나 춤사위, 필리핀 커뮤니티 단체 초대받아 한국 전통 공연 file 2024.04.26
아리조나 경로대학원 2024년도 6주간 학기, 성황 속 종료 file 2024.04.26
평통 피닉스.라스베가스 지회, 모임 갖고 통일골든벨 주관 협의 file 2024.04.26
한인회/노인복지회 회장단, 룩 다인-인 극장서 ‘건국전쟁’ 필름 전달식 file 2024.04.26
한인회 회장단, 챈들러시 초청 비영리단체 기금모금 방법 세미나 참가 file 2024.04.2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70 Next
/ 70
롤링배너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