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5일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뤄질 아리조나주 연방상원의원 선거 후보인 민주당의 루벤 가예고 현 연방하원의원이 여전히 공화당의 캐리 레이크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리조나주는 2석의 연방상원의원 자리를 갖고 있다.
이 2석 가운데 원래 민주당 소속이었다 탈당한 뒤 무소속을 선언한 커스틴 시네마 현 연방상원의원이 차기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선언함에 따라 내년 3월 이후 공석이 될 연방상원의원직을 놓고 가예고와 레이크 후보가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아리조나주에서 사전 투표가 거의 일주일 가까이 진행된 가운데, 가장 최근 발표된 5개의 여론조사와 초당파 정치 웹사이트 FiveThirtyEight의 추적에 따르면 가예고 후보가 약 50:42% 포인트 수준의 지지율로 레이크 후보에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가예고 후보는 지난 12차례의 유권자 대상 여론조사에서 51:43%포인트로 레이크를 앞서면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과 초점을 맞추며 선거운동을 펼치는 가예고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가예고는 과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정적인 발언을 부각해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에게 접근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그는 고 존 맥케인 전 아리조나주 연방상원의원을 '패배자'로 지칭했던 트럼프 발언에 불쾌감을 느낀 공화당과 독립 유권자들이 그의 캠페인을 지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가예고는 또한 트럼프 시기에 제안된 국경 보안 강화 법안을 레이크가 반대한 것을 공격 포인트로 삼고 있다.
반면 레이크 후보는 민주당의 정책에 대해 비판하며 자신의 보수적 입장을 강조한다.
선거 과정 동안, 레이크는 국경 정책에 대한 견해를 여러 차례 강조하면서도 구체적인 양자 간 타협안에 대해선 명확한 입장을 피했다.
그녀는 민주당과의 입법 협상을 미루는 이유로 해당 법안이 국경 보안을 오히려 법제화해서 문제를 더 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레이크는 캠페인 중 가예고 후보의 개인사까지 거론하며 강한 여론전을 전개했다.
레이크는 가예고 후보에 비해 계속 뒤쳐진 지지율이 나오는 이유를 신뢰성이 낮은 여론 조사와 또한 편향된 정보를 제공하는 언론 공세라며 불편한 심기를 여러 차례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