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 피닉스에 본사를 둔 수소트럭 제조업체 니콜라가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니콜라는 개장전 거래에서 47.12% 폭락한 40센트를 기록했다.
최근 니콜라는 파산 위기 소식으로 투기세력이 대거 유입돼 주가가 연일 급등락을 거듭했었다.
파산 신청을 함에 따라 주식 거래도 곧 중지될 전망이다.
니콜라는 이날 델라웨어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인 '챕터 11'을 제출했다.
니콜라는 파산보호 신청서에서 현재 확보하고 있는 자산은 약 10억달러, 부채는 약 100억달러라고 밝혔다.
니콜라는 최근 경영난을 겪으며 곧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이란 보도가 잇달았었다.
피닉스에 본사를 둔 니콜라는 시총이 한때 300억달러를 상회, 미국 완성차 업계의 강자 포드를 추월할 정도로 잘 나가는 회사였다.
니콜라는 지난 2020년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고, 전기차 붐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었다.
그러나 상장 초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다.
회사의 설립자 트레버 밀턴이 수소차의 성능을 부풀리는 등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4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이후 전기차 붐에 힘입어 한때 시총이 300억달러를 상회할 정도로 잘나갔었다.
하지만 월가의 대표적 행동주의 펀드 힌덴버그 리서치가 니콜라에 공매도를 걸면서 주가가 본격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