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 메트로 피닉스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연간 임금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노동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과 올해 2022년 동기간, 메트로 피닉스 지역 근로자들의 임금 비교 비율 상승분은 6.4%로 전국 주요 광역 도시권들 중 제일 높았다.
메트로 피닉스 뒤를 이어 보스톤 6.1%, 로스앤젤레스 5.6%, 댈러스 5.4%, 휴스턴 5.2% 순이었으며, 전국 평균 상승률은 5%를 기록했다.
임금 상승폭이 컸던만큼 메트로 피닉스 주민들의 살림살이는 좀 나아진 것일까?
실상은 오히려 그 반대다.
메트로 피닉스 지역은 미 전국에서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지역이고 또한 지난 2년 사이 주택가격도 폭등하면서 임금 상승분이 주거비용과 생활비 오름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작년과 비교해 메트로 피닉스의 물가상승률은 10.9%로 역시 전국 1위를 하면서 40년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차량 개스, 그로서리 비용, 렌트비까지, 생활 전반적인 부분의 물가가 모두 오른 탓에 임금 상승률 전국 1위는 그 의미가 퇴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