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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비추입니다. 몇몇 다른 분들 리뷰에서 처럼 직원 교육이 전혀 안돼 있습니다.


3월30일 와이프랑 오랫만에 엘에이를 찾았습니다. 엘에이 가면 때 한 번 밀자고 예전부터 와이프랑 이야기 해왔던 터라 엘에이로 향하는 길에 이미 위 스파에 전화를 걸어 3월31일 가장 빠른 시간인 오전 9시에 저와 와이프 때밀이 예약을 했습니다. 그랜드 스파를 가면 언제든지 때밀이 예약이 가능했지만 남녀 수면실이 구분되어 있어 따로 떨어져 자기도 싫었고 또한 몇 년 전 가본 인상이 그리 나쁘지 않아서 위 스파에 예약을 했습니다. 

30일 밤 12시 경 하루 숙박을 끊고 들어갔고 뒤척이며 선잠을 몇 시간 잔 뒤 때밀이 서비스만을 기다렸습니다. 아침 8시부터 탕에서 기다리며 때를 불렸고 9시가 돼서 때를 미시는 분이 보이시길래 9시에 예약을 했다고 말을 했죠. 근데 그 분이 제 번호표를 보시더니 명단에 없다고 하시더군요. 좀 의아했지만 9시에 예약을 한 게 맞다고 그러니 프론트에 전화를 해 확인하시더군요. 뭔가 언성이 높아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어쨌던 저는 서비스를 받게 됐습니다. 그 분이 찾으시는 다른 번호분이 나타나지 않으신 덕분인 걸 나중에 알게 됐습니다. 때를 밀고 입구로 나오니 와이프는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며 울상을 짓고 있더군요. 사연인 즉슨 어제 예약을 했는데우리가 예약만 하고 페이를 안해서 리스트에 없었다는 겁니다. 예약은 30일 오후에 한 번, 30일 저녁, 그리고체크인 할 때에도 재차 확인을 했습니다. 항의를 하니 한국말도 하지 못하는 프론트 직원은 당황하면서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면서도 우리가 돈을 내지 않아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는 식으로 자꾸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럼 우리가 하룻밤 숙박을 계산할 때 왜 때밀이 서비스 페이를 요구하지 않았냐고 했더니 우리가 알아서 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식으로 응대했습니다. 체크인 할 때 때밀이 서비스 요금을 청구했으면 당연히 지불했을겁니다. 체크인 할 때 묻지 않길래 '나갈 때 한꺼번에 계산하는가보다' 했지 그쪽에서 아무말도 하지 않는데다 더구나 때밀이 서비스가 예약되어 있다고 체크인 때 확인까지 해줬는데 '정말 이게 뭔가' 싶더군요. 그리고는 하는 말이 자기들이랑 우리랑 misunderstanding이 있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게 왜 misunderstanding이냐, 프론트에서 잘못한거 아니냐고 따져 물으며 매니저랑 이야기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몇 번을 뒷문쪽을 들락거리더니 제가 강력하게 항의하니까 매니저가 나오더군요. 매니저와 더불어 제 옆쪽으로 주차장에서 일하는 경비도 와서 슬그머니 서구요. 제가 주먹질을 하거나 총이라도 쏠거라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참 더럽게 기분이 나쁘더군요. 서비스 받지 못해 속은 상할대로 상했는데 사고칠 놈으로 대하는 그 태도가요. 매니저랑도 이야기를 했지만 뭐 별다른 해명은 못 들었습니다. 제가 보건대 저녁에 일하는 사람들이 아침조에게 일을 제대로 인수인계하지 않아서 생긴 일임이 분명했습니다. 결국 저희가 이용한 서비스를 다 지불하고 더러운 기분으로 다시는 위 스파를 찾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주차장을 빠져 나왔습니다. 직원 교육이 아주 엉망입니다. 친절은 고사하고 자신들이 뭔 일을 하는 지 전혀 알지 못하는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리고 번외로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절대 가족이랑 이곳은 가지 마십시요. 위 스파로 가는 길에 타운에 한인택시를 탔는데 위 스파에 머물거라고 했더니 '그 곳에 물이 많이 흐려졌는데 왜 거기서 잘려고 하나'라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외국사람들이 많이 와서 이상한 분위가가 됐다는 겁니다. 뭔 말인가 했는데 들어가보고 나서야 그 이유가 짐작이 되더군요. 씻으러 탕으로 들어갔는데 한국사람 vs 외국인 비율은 2:8 정도일만큼 외국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더군요. 탕에 들어가기 전에 샤워를 하는데 냉탕 옆쪽에 주욱 마련된 의자에 백인, 흑인들이 여러 명 앉아 있었습니다. 근데 느낌이 뭔가 절 스캔하는 듯한 눈빛이 느껴졌습니다. 묘한 분위기 전체적으로 흐르는...탕에도 들어가지 않고 샤워하고 의자에 앉는 행동만 반복하는 여러 명의 사람들...기분이 뭔가 찝찝하더군요. 씻고 난 뒤 마지막으로 샤워를 하고 나가려는데 의자에 앉아 있던 나이가 좀 있는 백인이 황급히 뛰어와서 젊은 중국남자랑 몇마디 이야기를 나눈 후 나갔습니다. 그리고 그 둘을 다시 본 곳은 옥상에 마련된 흡연실에서 였습니다. 두어 테이블 떨어진 곳에서 둘이 작은 목소리로 나누는 대화 소리였지만 주위에 사람들이 없는 탓에 내용이 또렷이 들리더군요. 서로 동성애인을 찾는 이들었던 겁니다. 그제서야 제가 왜 탕에 들어갔을 때 그렇게 불편한 느낌을 받았는지 알게 됐습니다. 와이프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여탕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몇 년 전에 찾았던 위 스파는 한인들, 특히 가족들이 많이 찾는 장소였고 활기가 넘치고 뭔가 가족적인 분위기에 따뜻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음습한 짝찾기 눈빛들이 번뜩이는 곳으로 변질된 것 같았습니다.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일 수 있지만 위 스파를 가시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참고하셨으면 해서 적어봅니다. 다시 말씀들지만 특히 가족들이랑 가시는 건 절대 비추입니다. 앞으로 위 스파를 찾는 일은 절대 없을 겁니다. 길바닥에서 노숙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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