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포스트::아리조나뉴스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new2.JPG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70)가 8월31일 "미국에 살고 있는 불법 이민자들에 더는 사면은 없을 것"이라며 초강경 반이민정책 10개 항을 발표했다.

트럼프는 이날 오후 아리조나주 피닉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민정책 연설에서 "미국은 주권 국가로서 이민자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면서 "대통령이 된 첫날 범죄를 저지른 불법 이민자들을 쫓아내는 일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불법 이민자들이 법적 지위를 얻으려면 오직 한 가지 방법밖에 없다"면서 "그것은 모국으로 돌아가 내가 제시하는 새로운 이민 시스템하에 적법하게 재입국하는 것"이라고 강경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트럼프는 이어 불법이민 방지 대책으로 ▲멕시코 접경지역에 '거대장벽'(Great Wall) 건설 ▲이민심사에서 '사상검증'(Ideological Certification) ▲연방 이민세관국(ICE) 산하 '불법이민 추방 태스크포스' 설치 ▲비자법 강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멕시코 접경지역에 설치할 거대장벽은 첨단 기술을 동원해 지상과 지하에서 불법 이민자들을 솎아낼 것"이라며 "거대장벽 건설 비용은 멕시코가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트럼프는 "외국인 범죄자(criminal alien)에 대해선 '무관용' 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이제 '불법 이민자 검거ㆍ석방'이라는 악순환을 끝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날 연설에서 이민관세수사청(ICE) 산하에 전과를 가진 불법이민자들의 신원을 파악, 추방시키는 역할을 맡을 추방전담 본부(deportation task force)를 꾸리겠다고 약속했다. 국경 감시 인력을 5000명 더 고용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후보는 아울러 미국으로 유입되는 합법적 이민자 수도 제한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트럼프의 이날 강경한 반이민정책 발표는 최근 이민정책을 놓고 '뒤집기(Flip-flop) 행보'를 보인다는 비판에 직면하자 선명성을 강조하고자 강경 모드로 선회한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는 대선을 두 달여 앞둔 시점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과의 지지율 격차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자신감도 한몫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트럼프가 이민정책 연설장소를 멕시코 국경과 맞닿아있는 아리조나주를 선택한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실제로 트럼프는 이민정책을 발표하면서 여러 차례에 걸쳐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의 '열린' 이민정책을 겨냥해 "매우 약하고 어리석은(Weak and Foolish) 정책"이며 "외국인 범죄를 양산해온 실패작"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아울러 불법 이민자에게 돌아가는 복지를 줄이고 모든 이민개혁의 혜택을 미국 근로자에게 돌아가겠다고 약속한 것은 자신의 지지층인 백인 노동자들을 겨냥한 '집토끼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는 이민정책 발표를 앞두고 멕시코를 전격 방문해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을 한 뒤 열린 공동 회견에서 "미국은 불법이민과 무기, 마약밀매를 막기 위해 자국 영토에 장벽을 건설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트럼프 대통령 만난 인텔 '챈들러 공장에 70억 달러 투자' 발표 file 2017.02.11
트럼프 대통령 반이민정책 추진에 아리조나 교도소 채권 가격 상승 2017.03.05
트럼프 대통령 조롱 광고판 제작한 AZ 예술가에 살해 협박 file 2017.03.26
트럼프 대통령, 2/19일 피닉스 방문해 지지자들과 만남 file 2020.02.16
트럼프 대통령, 38일만에 외부 첫 일정을 아리조나로 택한 이유는? file 2020.05.09
트럼프 대통령, 아리조나 기업가 출신 배럿을 공군 장관에 지명 file 2019.05.27
트럼프 대통령, 피닉스 유세에서 민주당 후보들 모두 비방 file 2020.03.02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딸 이방카도 아리조나 방문해 표심 호소 file 2020.09.27
트럼프 무관용정책 때문에 1살 아기도 피닉스 재판정 출두 file 2018.07.16
트럼프 비판 아리조나의 플레이크 연방상원의원 차기대선 출마 시사 file 2018.01.06
트럼프 열성지지자 시위에 웃음 빵 터뜨린 투산남성, 스타덤 올랐다 file 2019.08.17
트럼프 전 대통령, 아리조나 플로렌스에서 새해 첫 정치적 유세 file 2022.01.25
트럼프 지지자들, 피닉스행 항공기 내부에서도 소동 벌여 file 2021.01.18
트럼프 지지하며 의사당 들어갔던 ‘아리조나 쇠뿔남'의 후회 file 2021.02.22
트럼프 행정부, 아리조나 그랜드캐년 우라늄 채굴 허용할 듯 file 2019.06.22
트럼프, 공화 전당대회서 '반란' 모의한 아리조나 대의원 교체 file 2024.07.01
트럼프, 선거 패배 뒤 아리조나 하원의장에 선거인단 교체 요구 file 2022.06.28
트럼프, 아리조나 듀시 주지사에도 '대선사기' 압박…펜스도 동원 file 2023.07.11
트럼프, 아리조나 주지사 선거 패배했던 레이크도 '러닝메이트'에 염두 file 2023.03.19
트럼프, 자신 향해 쓴소리한 매케인에 "반격 조심하라" 경고 file 2017.10.27
Board Pagination Prev 1 ...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 146 Next
/ 146
롤링배너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