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포스트::아리조나뉴스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new4.JPG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과 식사를 한 것은 또 다른 매케인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미국의 인터넷 매체 데일리비스트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매케인 위원장의 부인 신디 매케인(63)을 '국무부 인권특사'로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아직 공식 발표가 나지는 않았지만, 트럼프는 신디를 인신매매와 난민, 인도적 지원 문제를 담당하는 국무부 인권 특사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매케인 군사위원장은 같은 공화당이지만 정치적으론 앙숙이다. 

매케인 위원장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내통 의혹'과 관련해 "(닉슨 대통령을 하야시킨) 워터게이트급으로 커졌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케인에 대해 "3차 대전을 기다리는 사람"이라고 하기도 하고, 그가 베트남전에서 5년 반 동안 포로가 됐던 것을 비꼬며 "나는 포로가 되지 않은 사람을 좋아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매케인의 딸 메이건 매케인을 향해서도 트위터에 "화가 나고 매우 불쾌하다"고 했었다.

그런데도 트럼프가 신디를 인권특사로 내정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맏딸인 이방카의 강력한 추천 때문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방카가 주최한 인신매매 대책회의에 신디가 나왔고, 신디가 그동안 해온 인신매매 근절 및 난민 사업에 이방카가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것이다. 

신디는 남편 이름을 딴 '매케인 연구소' 등을 통해 동유럽·아프리카·중동지역의 여성 문제 및 인신매매 등을 고발해왔다. 

1990년대엔 '미국의료자원봉사팀'을 운영하면서 재난 지역, 전쟁 피해 지역 등에 의료지원팀을 보내는 활동도 했다.

트럼프는 이런 신디를 행정부에 끌어들이기 위해 정부 출범 직후부터 꾸준히 접촉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고 한다. 

백악관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적으로 신디의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했고, 여러 자리를 제안했다"며 "최종적으로 국무부 인권특사에서 합의점을 찾았다"고 했다.

신디가 이처럼 인권 문제에 적극 나설 수 있는 것은 본인의 '재력'과 남편의 '후광'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신디는 미국 최대 주류 유통 회사 중 하나인 '헨슬리 컴퍼니'를 지난 2000년 상속받은 억만장자로 지금도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그가 주로 활동하는 '매케인 연구소'에는 남편 덕에 세계 각국으로부터 후원금이 들어온다.

지금의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을 만든 것은 사실상 신디다. 

매케인은 1980년 신디와 결혼 전까지 자신의 지역구인 아리조나와 별다른 인연이 없었다. 단지 베트남전에서 5년 반 동안 모진 고문을 받고 포로 생활을 한 뒤 귀환한 유명 참전 용사일 뿐이었다. 

그랬던 그가 아리조나에서 출마할 수 있었던 것은 처가가 소유한 '헨슬리 컴퍼니'가 아리조나를 기반으로 하고 있었고 신디 가족의 강력한 인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신디의 국무부 인권특사 내정이 트럼프 특유의 '부인 회유 전략'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실제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의 부인인 일레인 차오는 트럼프 정부 들어 교통부 장관에 임명됐다. 

각종 TV 프로그램에 나와 트럼프를 대신해 설전을 벌이는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의 부인은 최근 바티칸 대사로 결정되기도 했다.

?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투산 인근 베일시 주민들, 늘어나는 멧돼지 출몰에 골머리 2017.07.06
피닉스공항, 전국 최초로 3D CT 스캐너 시범운영 2017.07.06
국경순찰대, AZ 의료지원캠프 급습해 불법이민자들 체포 2017.07.06
피마 카운티 '운전중 텍스트 하면' 8월부터는 벌금 부과 2017.07.06
보잉사, 시애틀 소재 계열회사 수천명 AZ 메사로 이동시킬 계획 file 2017.07.06
최고기온 119도 연일 폭염 강타, 피닉스 왜 이렇게 더운걸까? 2017.07.06
PHX 보훈병원 비리에 트럼프 대통령 보훈직원 간편해고 법안서명 file 2017.07.06
루크공군기지, 11일만에 F-35 A 최신전투기 비행 재개 2017.07.06
스라소니 다섯마리, AZ 헤리티지 파크 동물원에서 태어나 file 2017.07.06
2017년 미스 아리조나에 필리핀계 ASU 재학생 매디나 홀러 '영예' file 2017.07.06
트럼프가 '앙숙' 매케인의 부인을 인권특사로 내정한 이유는? file 2017.07.06
계속되는 폭염에 사망사고 속출, 길 잃은 치매여성도 숨져 2017.07.06
두 달 사이 큰 산불만 10여건 이상, 주지사는 '비상사태' 선포 2017.07.06
아리조나 당국 "야생동물 유인하는 행동 자제하라" 주의 권고 2017.07.08
페이스북 초대형 통신드론 '아퀼라' 아리조나에서 2번째 비행 성공 file 2017.07.08
아리조나 스카츠데일, 미국 내 '아침형 도시' 순위서 3위 2017.07.08
"안전해서 다행이야" 프리스캇 산불 화염 속에서 구조된 아기사슴 file 2017.07.08
피닉스 지역 IT 업계 일자리, 전년 대비 188% 성장 '전국 3위' 2017.07.08
"우리 결혼할거야" 3살 때 한 약속 20년 뒤 지킨 피닉스 연인 file 2017.07.08
"데이터 많이 쓰면 돈 더내라" Cox, 아리조나에서도 인터넷 종량제 실시 file 2017.07.08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146 Next
/ 146
롤링배너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