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포스트::칼럼
조회 수 10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chan.jpg

 

 

심리학자들에 의하면 인간은 항상 자신에게 말을 하며 산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1분 당 평균 150 ∼ 200개 단어를 사용하는 반면, 자기 자신에게 말할 때는 엄청난 속도로 1 분 당 1,300개 단어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빠른 속도로 자신에게 무슨 말을 할까? 

놀랍게도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인간은 자신에게 긍정적인 말 보다는 부정적인 말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스스로를 패배시키고, 스스로 동굴 깊이 어둠 속으로 들어갑니다. 

특히 침체에 빠져 있는 사람들은 자신과 부정적인 대화를 나눔으로써 더욱 낙심하게 되고 우울증과 슬럼프 속으로 한 발짝 한 발짝 더 들어갑니다.

열왕기상 19장에서 침체에 빠져 있던 엘리야 선지자가 자신에게 했던 말들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자신은 홀로 광야로 들어가서, 하룻 길을 더 걸어 어떤 로뎀 나무 아래로 가서, 거기에 앉아서, 죽기를 간청하며 기도하였다. '주님, 이제는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나의 목숨을 거두어 주십시오. 나는 내 조상보다 조금도 나을 것이 없습니다.'"

홀로 광야에서, 죽기를 간청하며 목숨을 거두어 달라고, 조상보다 (또는 누구 누구보다) 조금도 나을 것이 없다는 패배감과 우울증에 빠져있는 선지자의 모습입니다.

영성회복 캠프를 주관하시는 한 목사님 사모님은 무려 7년 동안 우울증에 빠져 매일 아침 동네 가까운 강가로 나가 죽음을 생각하셨다고 합니다.  

자신에게 어떤 언어를 쏟아 붓고 있는지 점검해야 할 것입니다. 

부정적인 말들을 긍정적인 말들로 바꿔야 합니다. 

의식적으로 자신의 긍정적인 모습, 성취해놓은 일들, 과거에 비해 성장해 있는 자신, 가능성, 하나님께 구원받는 자녀, 완전한 작품으로서 자신의 특별한 자화상 등, 긍정적이고 밝은 면에 생각을 집중시켜야 합니다. 

영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생각의 재료를 삼고, 말씀의 약속 위에서 자신과 긍정적인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입니다.

짐바브웨 출신 골프 선수 Nick Price는 실수 때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휘파람을 불었다고 합니다. 

기자가 특별한 이유라도 있느냐고 물었더니, 아버지가 "어려움이 있을 때 휘파람을 불어라" 라고 했답니다. 

자신에게 부정적일 수 있는 순간에 오히려 휘파람을 부는 골퍼, 멋지지 않습니까?

사도행전 16장 빌립보 감옥에서, (감옥인데!), 오히려 찬송하던 바울에게 하나님은 땅을 가르시며 감옥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성도는 시험과 낙심, 실패와 절망의 어두움 속에서 오히려 하나님을 찬송하며 스스로에게 긍정의 언어를 던지는 사람들입니다.

하루에 수 백 마일씩 운전해야 하는 화물 트럭 운전수가 아침에 '일하러' 간다기 보다 '시골로 드라이브' 간다고 휘파람 불며 나갈 때, 홀로 운전하며 자신에게 던질 말들은 판이하게 다를 것입니다. 

쓰레기 같은 스팸 메일을 계속 저장해 놓는 컴퓨터에서 쓰레기만 나오는 것은 당연하겠죠. 

우리 영혼의 저장소에 긍정의 언어, 생명의 말들로 가득 가득 저장해 놓아야 하겠습니다.

사람의 입김을 모아 냉각시킨 침전물의 색은 말할 때의 감정에 따라 다르다는 실험 결과가 있습니다. 

평소에는 무색, 사랑을 표현할 때는 핑크색, 슬픈 말을 할 때는 회색, 그리고 독설을 퍼부을 때는 검은색에 가까운 갈색이었다고 합니다.

1시간 동안 독설을 퍼부은 사람의 침전물을 모아 실험용 쥐에게 투여했더니 80여 마리가 죽었다고 합니다. 

독설이 실제 생명을 죽인 것이죠.

우리는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 줄 능력은 모자라지만, 적어도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들 힘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너희가 나의 귀에 들리도록 말한 그대로, 내가 반드시 너희에게 하겠다."

민수기 14장 28절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다 들으십니다. 

스스로에게 긍정의 언어, 살리는 말, 행복감을 불러일으키는 대화를 합시다. 

하나님은 당신 귀에 들리시는대로 우리 인생을 만들어가십니다.

 

  1. [김찬홍 목사의 삶과 신앙] 종순일 성도

    성경에 이름이 바뀐 사람이 종종 있습니다. 야곱이 대표적이지요. '발뒤꿈치를 잡는다'는 의미의 폐쇄적이고 부정적인 호칭에서 '하나님의 승리를 담보한 자'라는 의미의 이스라엘로 바뀝니다. 시몬이 베드로가 되고, 요셉이 바나바로, 사울이 바울로 바뀝니...
    Date2018.05.18
    Read More
  2. [김찬홍 목사의 삶과 신앙] 일루지옹 (Illusion)

    5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으로 보이는 어떤 여자가 성형 수술을 했습니다. 마취를 한 후, 귀부터 턱 아래까지 쭉 찢어 꺼풀을 들어 올렸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비계 덩어리를 다 긁어냈습니다. 꺼풀을 다시 덮으니 남는 부분이 생겼습니다. 의사가 사...
    Date2018.06.04
    Read More
  3. [김찬홍 목사의 삶과 신앙] 인위적 기독교(교회)

    지난 몇 주 동안 읽고 있는 책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웬디 제하나라 트레메인(Wendy Jehanara Tremayne)이 쓴 『좋은 인생 실험실』(The Good Life Lab)이라는 책입니다. 저자는 18세기 프랑스 철학자 볼테르의 말을 인용하는데 이렇습니다. "인위적인 종교...
    Date2018.09.08
    Read More
  4. [김찬홍 목사의 삶과 신앙] 인간관계, 그리고 용서

    달라이 라마의 『용서』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중국이 티베트를 침략하기 전부터 잘 알고 지낸 스님이 있었습니다. 티베트가 점령당하자 달라이 라마는 인도로 망명을 떠나고 그 스님은 남아서 중국 공안에 잡힙니다. 18년간 옥살이를 하며 모진 고문에 시...
    Date2018.12.09
    Read More
  5. [김찬홍 목사의 삶과 신앙] 원수 갚음

    기독교 사회학자 토니 캠폴로 박사가 믿지 않는 일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습니다. 예수님에 대해 아는 것이 무엇입니까? 특히 예수님이 하신 말씀 중에 기억하는 말씀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응답한 학생의 90% 이상이 "원수를 사랑하라"였습니...
    Date2016.09.04
    Read More
  6. [김찬홍 목사의 삶과 신앙] 언술(言述)

    마음에 짐으로 여기며 '읽어야 하는데 …' 했던 책이 있었습니다. 작년 초부터, 그러니까 거의 2년이 다 가도록 숙제를 내지 못한 학생처럼 부담을 주던 책입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신영복 선생의 마지막 책 『담론』입니다. 한국의 성공회 ...
    Date2018.12.16
    Read More
  7. [김찬홍 목사의 삶과 신앙] 어머니의 사랑, 하나님 사랑

    새 집을 사서 이사한 서울의 작은 아들 집에 가기 위해 상경한 할머니가 서울역에서 실종됩니다. 치매를 앓고 있었는데, 남편 할아버지는 지하철 출입문이 열리자 아내가 당연히 따라 들어오겠거니 하고 지하철을 탑니다. 출발하고 보니 아내는 타지 않았고, ...
    Date2019.03.09
    Read More
  8. [김찬홍 목사의 삶과 신앙] 어떤 삶

    『막 쪄낸 찐빵』으로 유명한 카피라이터 이만재 씨의 글을 그대로 인용해 보려 합니다. "그는 1937년에 일본 도쿄의 빈민가에서 태어나, 8.15 광복 직후 외가가 있던 경북 청송으로 왔습니다. 당시에 가진 게 없어서 끼니조차 잇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어린 ...
    Date2019.05.26
    Read More
  9. [김찬홍 목사의 삶과 신앙] 안면 피드백 이론 (Facial Feedback Theory)

    돈을 많이 주는 할머니보다 웃어주는 할머니 미소 짓는 할머니를 손자 손녀들은 더 좋아합니다. 침울한 표정은 자신에게와 또 보는 사람에게도 기분이 쳐지게 합니다. 웃지 않는 사람은 웃을 일이 없는데 어떻게 웃느냐고 합니다. 감정이라는 것이 내부에서 ...
    Date2019.03.03
    Read More
  10. [김찬홍 목사의 삶과 신앙] 아주 작은 효도

    서울에서 만두집을 경영하며 살아가는 젊은 부부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부부는 이상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매주 수요일 오후 3시만 되면 어김없이 만두가게에 나타나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처음 얼마 동안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시간...
    Date2018.05.11
    Read More
  11. [김찬홍 목사의 삶과 신앙] 아보가도(Avocado) 단상(斷想)

    아내가 일을 쉬는 날 같이 아침을 먹습니다. 일 주일에 한 번, 기다려지고 마주 앉으면 소중한 시간입니다. 백야드에 있는 고양이에게 아침을 주며 10분 정도 놀아준 뒤 들어와 아내를 위해 베걸을 굽습니다. 좀 늦게 방에서 나온 아내가 식탁에 앉아 아보가...
    Date2019.01.28
    Read More
  12. [김찬홍 목사의 삶과 신앙] 아, 이건희

    교우들에게 "중요한 것은 반복합니다" 하면서 자주 인용하는 성경 구절 가운에 하나는 다윗 왕에 관한 것입니다. 열왕기상 1장인데, 다윗 왕의 말년에 관한 말씀입니다. 1장 1절, 표준새번역으로 인용하면 이렇습니다. "다윗 왕이 나이 많아 늙으니, 이불을 ...
    Date2016.08.12
    Read More
  13. [김찬홍 목사의 삶과 신앙] 쓰레기통 옆에서

    일본 의사 하로야마 히데요시는 그의 책 『뇌내혁명』에서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라고 합니다. 의사였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수년 동안의 연구 끝에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하면서, 건강을 위해서는 이렇게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첫째, 건강을 위...
    Date2018.10.13
    Read More
  14. [김찬홍 목사의 삶과 신앙] 신선미(新鮮美)

    이창동 감독의 <시>라는 영화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할까 합니다. 오늘 컬럼 역시 지난 번에 이어 신영복 선생의 『담론』에서 주된 아이디어를 얻었음을 먼저 밝힙니다. <시>는 중학생 외손자와 같이 살고 있는 60대 중반의 여성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입...
    Date2018.12.30
    Read More
  15. [김찬홍 목사의 삶과 신앙] 스토리 넷

    스토리 1 : 아침에 출근하던 딸아이가 갑자기 전화를 해서 물었습니다. "엄마, 나 없이도 살 수 있어?" 엄마는 딸의 말을 장난으로 받으며 대답합니다. "엄마는 우리 딸 없이도 잘 살지." 전화기 넘어로 딸아이는 말을 이어갑니다. "엄마, 난 엄마 없인 못살...
    Date2019.05.18
    Read More
  16. [김찬홍 목사의 삶과 신앙] 스스로를 행복하게

    심리학자들에 의하면 인간은 항상 자신에게 말을 하며 산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1분 당 평균 150 ∼ 200개 단어를 사용하는 반면, 자기 자신에게 말할 때는 엄청난 속도로 1 분 당 1,300개 단어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빠른 속도...
    Date2019.06.01
    Read More
  17. [김찬홍 목사의 삶과 신앙] 수레기어머니

    한국 교회 초기 신자 가운데 '개신교 여성수도자들의 어머니'라 불리는 손임순이라는 분이 있습니다. 전남 화순 출신으로 '수락기' 마을에서 시집왔다 해서 '수락기댁'이라 했는데, 사람들은 그냥 소리 나는 대로 '수레기댁'이라 불렀습니다. 훗날 제자들은 '...
    Date2018.04.06
    Read More
  18. [김찬홍 목사의 삶과 신앙] 세월호, 교회

    다른 주제를 선택하려 쓰고 지우고 쓰고 지우고 하다가 결국 '세월호'로 돌아왔습니다. 세월호 얘기 하는 것 싫어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교회에서도 세월호 얘기 하시지 말라고 직접 말씀하는 분들 있습니다. 안산에서 목회하시는 한 목사님은 교인이...
    Date2019.04.21
    Read More
  19. [김찬홍 목사의 삶과 신앙] 세월호 …

    이제 20대 중반이 된 큰 아이가 다섯 살이었을 때, 주일 예배를 마치고 교회를 나오던 중 엄마의 손을 놓쳤습니다. 저는 미국에 혼자 와있었고 아내가 두 아이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작은 애를 품에 안은 상태에서 잠깐 눈을 돌렸는데 그만 큰 아이가 없어진 ...
    Date2018.04.20
    Read More
  20. [김찬홍 목사의 삶과 신앙] 세상을 긴장시키는 사람

    목사 안수를 받고 담임 목회를 시작한 지 6년 여 되었을 시점 한 책을 만났습니다. 보통 목회를 시작하여 6년 여 되면 슬럼프가 찾아오고 교우들과의 밀월(허니문) 기간이 끝나면서 권태기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고 언제나 예외는 있지...
    Date2016.01.3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Next
/ 20
롤링배너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