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자들에 의하면 인간은 항상 자신에게 말을 하며 산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1분 당 평균 150 ∼ 200개 단어를 사용하는 반면, 자기 자신에게 말할 때는 엄청난 속도로 1 분 당 1,300개 단어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빠른 속도로 자신에게 무슨 말을 할까?
놀랍게도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인간은 자신에게 긍정적인 말 보다는 부정적인 말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스스로를 패배시키고, 스스로 동굴 깊이 어둠 속으로 들어갑니다.
특히 침체에 빠져 있는 사람들은 자신과 부정적인 대화를 나눔으로써 더욱 낙심하게 되고 우울증과 슬럼프 속으로 한 발짝 한 발짝 더 들어갑니다.
열왕기상 19장에서 침체에 빠져 있던 엘리야 선지자가 자신에게 했던 말들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자신은 홀로 광야로 들어가서, 하룻 길을 더 걸어 어떤 로뎀 나무 아래로 가서, 거기에 앉아서, 죽기를 간청하며 기도하였다. '주님, 이제는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나의 목숨을 거두어 주십시오. 나는 내 조상보다 조금도 나을 것이 없습니다.'"
홀로 광야에서, 죽기를 간청하며 목숨을 거두어 달라고, 조상보다 (또는 누구 누구보다) 조금도 나을 것이 없다는 패배감과 우울증에 빠져있는 선지자의 모습입니다.
영성회복 캠프를 주관하시는 한 목사님 사모님은 무려 7년 동안 우울증에 빠져 매일 아침 동네 가까운 강가로 나가 죽음을 생각하셨다고 합니다.
자신에게 어떤 언어를 쏟아 붓고 있는지 점검해야 할 것입니다.
부정적인 말들을 긍정적인 말들로 바꿔야 합니다.
의식적으로 자신의 긍정적인 모습, 성취해놓은 일들, 과거에 비해 성장해 있는 자신, 가능성, 하나님께 구원받는 자녀, 완전한 작품으로서 자신의 특별한 자화상 등, 긍정적이고 밝은 면에 생각을 집중시켜야 합니다.
영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생각의 재료를 삼고, 말씀의 약속 위에서 자신과 긍정적인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입니다.
짐바브웨 출신 골프 선수 Nick Price는 실수 때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휘파람을 불었다고 합니다.
기자가 특별한 이유라도 있느냐고 물었더니, 아버지가 "어려움이 있을 때 휘파람을 불어라" 라고 했답니다.
자신에게 부정적일 수 있는 순간에 오히려 휘파람을 부는 골퍼, 멋지지 않습니까?
사도행전 16장 빌립보 감옥에서, (감옥인데!), 오히려 찬송하던 바울에게 하나님은 땅을 가르시며 감옥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성도는 시험과 낙심, 실패와 절망의 어두움 속에서 오히려 하나님을 찬송하며 스스로에게 긍정의 언어를 던지는 사람들입니다.
하루에 수 백 마일씩 운전해야 하는 화물 트럭 운전수가 아침에 '일하러' 간다기 보다 '시골로 드라이브' 간다고 휘파람 불며 나갈 때, 홀로 운전하며 자신에게 던질 말들은 판이하게 다를 것입니다.
쓰레기 같은 스팸 메일을 계속 저장해 놓는 컴퓨터에서 쓰레기만 나오는 것은 당연하겠죠.
우리 영혼의 저장소에 긍정의 언어, 생명의 말들로 가득 가득 저장해 놓아야 하겠습니다.
사람의 입김을 모아 냉각시킨 침전물의 색은 말할 때의 감정에 따라 다르다는 실험 결과가 있습니다.
평소에는 무색, 사랑을 표현할 때는 핑크색, 슬픈 말을 할 때는 회색, 그리고 독설을 퍼부을 때는 검은색에 가까운 갈색이었다고 합니다.
1시간 동안 독설을 퍼부은 사람의 침전물을 모아 실험용 쥐에게 투여했더니 80여 마리가 죽었다고 합니다.
독설이 실제 생명을 죽인 것이죠.
우리는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 줄 능력은 모자라지만, 적어도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들 힘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너희가 나의 귀에 들리도록 말한 그대로, 내가 반드시 너희에게 하겠다."
민수기 14장 28절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다 들으십니다.
스스로에게 긍정의 언어, 살리는 말, 행복감을 불러일으키는 대화를 합시다.
하나님은 당신 귀에 들리시는대로 우리 인생을 만들어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