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포스트::아리조나뉴스
조회 수 2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new1.JPG

 

 

우주는 약 2000억개의 은하를 품고 있다. 별의 총수는 대략 7x10²²개(700해) 정도 된다고 한다. 

'700해'라고 하면 별로 실감이 나지 않지만 지구의 모든 해변과 사막의 모래알갱이 숫자보다 7배 정도 많다고 보면 된다.

이 별들 중에 다른 지성체가 있을 확률은? '우주에 우리만 있는가?'는 우주가 과학의 영역으로 들어온 이래 계속된 질문이다. 

이에 대해 20세기 과학자들은 '전파 천문학'이라는 기술을 들고 도전해왔다.

세티(SETI : Searc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 외계지성체 탐색) 연구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내년인 2020년은 세티 프로젝트 60주년이 되는 해다. 

그동안 수많은 천재과학자들이 머리를 짜내며 전파 망원경으로 하늘 전체를 샅샅이 훑었지만, 여태껏 우주는 침묵만 고수하고 있다. 

아리조나 주립대(ASU) 폴 데이비스 교수가 저술한 '침묵하는 우주'가 지난 4월 한국에서도 번역출간돼 다시 주목을 끌고 있다.

2010년 미국에서 처음 선보인 이 책에서 데이비스 교수는 이제 환갑을 맞은 세티 프로젝트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살피면서 '우주의 침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등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탐색한다.

과학지성계에는 이 문제에 대해 양론이 있다. 

노벨상 수상자인 자크 모노나 프랜시스 크릭 같은 이들은 '생명과 지성의 탄생이 너무나 많은 우연의 연속되어야만 일어날 수 있는 희귀한 사건이므로 우주에는 우리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또 다른 노벨상 수상자인 크리스티앙 드 뒤브 같은 이는 '생명과 지성의 탄생 역시 물리 화학적 법칙의 필연의 산물이므로 우주에는 우리만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폴 데이비스 교수는 우주에 생명과 지성이 넘쳐날 것이라는 낙관론에는 거리를 둔다. 

더구나 외계 생명 지성체가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그들이 '전파 통신 장비'를 이용해 인류와 교신할 것이라는 세티 프로젝트의 기초는 1950년대 문화적 과학적 기술적 한계에 갇힌 낙관적 믿음이라고 일축한다.

지구인에게 존재를 알릴 정도의 외계문명이라면 그것은 고도로 발전한 문명이라는 것, 그런 만큼 현재의 과학기술로는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초과학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극단적으로는 유기 생명체 문명이 아니라 양자컴퓨터를 활용하는 합목적적 자동 슈퍼시스템이라는 비생물학적 지성체 문명일 수도 있다고 상상한다. 

데이비스 교수는 세티 프로젝트 폐지를 주장하는 게 아니다. 

보다 현실성 있게 접근하지 않으면 지난 60년처럼 앞으로도 '우주의 침묵'만 대면하게 될 거라고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데이비스 교수의 책 '침묵하는 우주'는 세티 프로젝트에 대한 반성문일 뿐 아니라 새로운 청사진이기도 하다.

?

  1. 27Jul
    by
    2019/07/27

    리프트, 아리조나 공공의료보험 '메디케이드' 차량 공급자로 지정

  2. 27Jul
    by
    2019/07/27

    아리조나서 교통사고 후 홀로 남겨졌던 강아지, 주인과 극적 재회

  3. 21Jul
    by
    2019/07/21

    랩음악 듣는단 이유로 휘둔 흉기에 래퍼 꿈꾸던 아리조나 10대 피살

  4. 21Jul
    by
    2019/07/21

    반려견 잃어버린 투산 남성, "개 찾아주면 집, 땅 주겠다" 약속

  5. 21Jul
    by
    2019/07/21

    피닉스 다운타운서 '불체자 구금시설 폐쇄와 단속 반대' 집회

  6. 21Jul
    by
    2019/07/21

    웨이모, 피닉스 주행중인 자율주행차량 내 공짜 와이파이 시험중

  7. 20Jul
    by
    2019/07/20

    13살 학생과 부적절한 성관계한 굿이어 전직교사에게 20년형 선고

  8. 20Jul
    by
    2019/07/20

    마리코파 카운티 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자 올해 첫 사망

  9. 20Jul
    by
    2019/07/20

    팝가수 비욘세, 아리조나 하바수파이 폭포에서 기습 뮤비 촬영

  10. 20Jul
    by
    2019/07/20

    법원, 멕시코 국경장벽 착공금지에 이어 국방예산 전용도 금지

  11. 14Jul
    by
    2019/07/14

    '성조기 운동화' 논란 나이키에 아리조나주 "공장건설 지원 취소"

  12. 14Jul
    by
    2019/07/14

    피닉스 한 공사장 시멘트 더미에 빠진 너구리, 다행이 구조

  13. 13Jul
    by
    2019/07/13

    라이트가 지은 아리조나의 탈리어센 웨스트, 세계문화유산에 지정

  14. 13Jul
    by
    2019/07/13

    "손님 불편해한다" 템피 경찰관들 쫓아낸 스타벅스, 논란 일자 사과

  15. 13Jul
    by
    2019/07/13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대신 유기견과 함께 한 아리조나 주민들

  16. 07Jul
    by
    2019/07/07

    밸리의 한여름 최고기온, 언제 그리고 몇 도까지 치솟았을까?

  17. 07Jul
    by
    2019/07/07

    심장마비 17분 후 깨어난 피닉스 여성의 고백 "난 천국을 보았다"

  18. 07Jul
    by
    2019/07/07

    템피시 천년의 모습을 사진 한 장에 담으려는 프로젝트 진행중

  19. 07Jul
    by
    2019/07/07

    아리조나의 기업 서프, '차내 엔터테인먼트' 시장 패권 노린다

  20. 06Jul
    by
    2019/07/06

    아리조나 주민 평균연령 8년새 2살 올라 상승세 전국 2위

Board Pagination Prev 1 ...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 148 Next
/ 148
롤링배너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