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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리조나주 출신 공화당의 폴 고사르 연방하원의원은 트위터에 자신의 얼굴을 한 캐릭터가 민주당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의 얼굴을 한 캐릭터를 살해하는 장면의 동영상을 올려놓았다.

하원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건설 예산안에 초당적으로 찬성표를 던진 13명 공화당 하원의원들 가운데 몇 명도 표결 후 각양각색의 협박을 당했다. 

미시간주 출신의 프레드 업튼 공화당 하원의원에게는 욕설로 가득한 음성메시지가 그를 "배신자"로 낙인찍었고, 가족과 보좌관들까지 죽어버리라고 악담을 했다.

공화당의원들의 반응은? 무반응. 침묵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평화로운 정권교체를 막기 위해 의사당 난입의 폭거까지 저지른지 1년도 못돼서  이처럼 공화당이 정치 폭력에 공개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하지 않는 것은 최근의 한 추세이다. 

폭력적 언사나 폭행까지도 묵인하는 것은 그만큼 불안한 변화이기도 하다.

미국 거대 양당 가운데 한 곳이 점점 더 최대한의 인내심 한계를 넘어서 미국인들의 폭언이나 언어폭력을 참아주거나, 최소한 눈을 감고 못본 척 하고 있는 것이다.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에 대한 최고 비판자였던 리즈 체니 하원의원은 한 인터뷰에서 고사르 의원 동영상을 언급하며 "그런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동에 대해 계정 검열 등 제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가 그 문제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것도 맹렬히 비난했다. 

트럼프 탄핵안에 찬성했다가 원내 당직을 잃어버린 체니 의원은  "사건은 고사르 의원 무능과 리더십 부재에 그치지 않고 공화당의 지도부나 다른 의원들까지 도덕적 중심을 잃은 것을 확실히 보여준다. 다른 의원을 살해하는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린 고사르 의원 같은 백인우월주의자는 공화당 지도부가 참아줘서는 안된다"며 더불어 일부 시민들이 13명의 동료의원들을 괴롭히는데도 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침묵하고 있는 것을 비난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지지자들의 폭력적 언사에 압박을 받아 포틀랜드 인종차별반대 시위에서는 좌파 활동가들을 향해 역으로 항의시위를 하기도 했다.

민주당의 분위기는 이와는 다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누구든 정치적 목적으로 폭력이나 폭행에 가담하는 사람은 기소할 것이라고 말했고, 2018년 당시 하원의장이었던 낸시 펠로시 의장은 같은 민주당 소속의 맥신 워터스 하원의원이 지지자들에게 트럼프 행정부의 관리들을 괴롭히도록 지시한 데 대해서 엄중한 비판을 가했다.

공화당은 왜 자기 당 의원들이나 지지자의 폭력이나 욕설을 근절시키거나 최소한 완곡하게 비판하는 것 조차 하지 않는 것일까. 

그건 공화당이 그런 행동을 축소시키거나 은폐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아리조나주 출신의 고사르 의원이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을 겨냥한 살해 동영상을 띄웠을 때 빗발치는 비난에 고사르 의원은 그것을 삭제했지만, 고사르 의원과  인터넷 담당관은 동영상으로 기분 상한 사람들은 기분을 풀라고 말했을 뿐이다.

트럼프는 1월 6일 의사당 난입사건에서 국민의 분노를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아예 "지난 해 대선이야 말로 진짜 난입사건"이라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선거일에 난입사건은 없었다.  그 날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이뤄진 끝에 바이든이 승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정치판에서 폭력적인 이미지나 언사는 새로운 일도 아니었지만, 특히 트럼프 집권 당시에 극도로 증가하며 '정상적인 것'처럼 되어갔다. 

트럼프는 2016년 대선 선거운동 때부터 폭력이나 폭언을 정치적 수단으로 삼았고,  자신의 선거유세를 방해하는 반대자들에게 여러 방법으로 압박을 일삼았다.

취임 후에 그는 기자들을 "국민의 적"이라고 못박고, 현재 몬태나주 주지사가 된 측근이 한 기자를 폭행하자 "내 타입"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은 사실도 있었다.

대통령 역사학자 더글라스 브링클리는 트럼프가 남긴 이런 선례들에 대해 "폭력적 언사로 상대방을 협박하는 것을 좋아했던 트럼프가 미국 정치, 특히 공화당 내부에 함부로 폭력과 협박을 사용해도 좋다며 그것을 유머감각처럼 여기는 문화를 형성해 놓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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