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본국 김해에서 개최됐던 제105회 전국체전이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서 재미국대한체육회(정주현 회장, 김 준 단장)이 이끈 미국 선수단이 역대 최대 메달을 획득하며 전국체전 해외동포 경기 4회 연속 종합 우승(100회, 103회, 104회, 105회)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제105회 전국체전에는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17개국에서 총 1478명의 해외동포선수단이 참가, 축구, 테니스 등 단체전 8개 종목과 개인전 5개 종목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겨뤘다.
미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9개 종목에 선수 57명을 포함, 임원과 참관인까지 총 156명이 참가했다.
미국 선수단은 대회에서 볼링 금메달 6개, 태권도 금메달 3개를 비롯해 총 13개의 금메달을 획득, 메달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또한 금메달 13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로 그동안 미국 선수단의 전국체전 참가 37년 역사에서 최다 메달을 획득하는 기록을 남겼다.
특히 아리조나 출신의 한이섭 씨가 회장을 맡고 있는 재미대한볼링협회 대표선수들은 총 6개 금메달(여자개인, 여자2인조, 남자3인조, 여자3인조, 남자매스터, 여자매스터)을 따내 미국 선수단의 해외동포부 종합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볼링은 은메달 5개(여자개인, 남자2인조, 여자3인조, 남자5인조, 여자5인조)와 동메달 1개(여자2인조)도 추가하면서 미국 선수단이 딴 전체 메달 31개 중 거의 40%인 12개를 획득하며 선수단의 최대메달 기록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아리조나에서는 강선화, 김정임 씨가 볼링 대표선수로 출전했다.
김정임 선수는 여자개인전과 여자3인조 금메달, 여자5인조 은메달, 여자2인조 동메달을 따냈으며, 강선화 선수는 여자 3인조와 5인조 경기에서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재미대한볼링협회는 올해 6월 1일과 2일 이틀 동안 아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대규모의 선수선발전을 열어 ‘제105회 김해 전국체전’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피닉스에서의 대회엔 미 전국 21개 볼링협회에서 대표선수 184명 그리고 임원 및 관계자 포함, 총 240여명이 참가해 본국 전국체전 출전 미주대표 선발전 경쟁에 참여했다.
미국 선수단의 4회 연속 종합우승 그리고 역대 최다 메달 획득이라는 대기록에 볼링 부문이 가장 크게 기여할 수 있었던 까닭은 재미대한볼링협회가 이와 같이 사전에 철저히 해 미국 내에서 대규모 선수들이 참여하는 선수선발전을 미리 치뤄본 덕분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