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팀들이 아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에 한창이다.
하지만 올해는 예년에 비해 아리조나를 찾은 팀의 수가 줄어, 총 3개 팀만이 이곳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우선, LG 트윈스는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 스프링캠프장을 차렸다.
LG 트윈스는 1월 23일부터 2월 23일까지 약 한 달간 글렌데일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염경엽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18명과 주장 박해민을 포함한 42명의 선수단이 참가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는 아리조나주 메사의 '아리조나 애슬레틱 그라운드(AAG)에서 훈련하고 있다.
홍원기 감독을 포함, 42명의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은 1월 23일부터 2월 13일까지의 일정으로 아리조나에서의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1월 30일에 아리조나주 투산에 도착한 NC 다이노스는 20일 간 일정으로 이호준 감독 외 38명이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아리조나는 온화한 날씨와 미국 메이저리그팀들이 매년 봄마다 찾아와 스프링캠프를 차리는 덕분에 우수한 야구 시설을 갖춘 것으로 평가돼 한 때는 한국 프로야구팀 10개 중 6개가 찾을만큼 선호하는 전지훈련지였다.
그러나 최근 이상기온으로 인한 추워진 날씨 때문에 아리조나에서 전지훈련캠프를 차리는 한국야구팀의 수는 감소하고 있다.
한편 아리조나에서 훈련 중인 키움 히어로즈가 메사의 한국 BBQ 식당에서 회식을 가졌고 이 자리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이정후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메이저리그에 입성하기 전 친정팀이었던 키움 히어로즈 회식 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이정후 선수는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옛 동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