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한인교회연합회(회장 이성재 목사) 주최 ‘2025년 신년하례회’가 1월 21일(화) 오전 11시부터 새생명장로교회에서 열렸다.
부회장 고경훈 목사(은혜교회)의 인도 가운데 신년하례회는 찬송으로 시작됐다.
교회연합회 평신도 부회장 김동린 장로(십자가의교회)가 기도를 맡았고, 이사야서 40장 31절 말씀으로 성경봉독을 했다.
이어 피닉스한인앙상블(최정연 단장)의 특송이 있었다.
교회연합회 회장 이성재 목사는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라’는 제목으로 설교에 나섰다.
이 목사는 “한 번도 살아보지 않은 2025년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하며, 독수리의 날개짓처럼 새로운 힘으로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들의 왕인 독수리가 자신의 힘으로 높이 날지 않고 바람의 기류를 타고 비상하듯, 인간 또한 자신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하나님의 힘에 의지해야 함을 강조했다.
바벨론 포로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상황과 그들의 하나님에 대한 원망을 언급한 이 목사는 “그들이 고난 속에서 하나님께 실망하고 불평했던 것처럼, 우리도 현실의 어려움 속에서 믿음을 잃기 쉽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 속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더 깊은 뜻과 회복의 의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며 새 힘을 얻어야 함을 역설했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라고 말한 성경 구절을 전한 이성재 목사는 ‘앙망하다’라는 단어의 의미를 풀어내며 “우리가 하나님을 애타게 찾고 바라보는 태도, 즉 앙망할 때 하나님은 새 힘을 주시고, 우리 삶의 연약함을 그의 능력으로 채우신다”고 말했다.
또한 “기도는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열심히 기도하고 주님 안에 거하는 자만이 그 새 힘을 경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움의 자세를 지닐 것을 권면한 이 목사는 “우리가 편안함에 갖혀 있을 땐 절대 비상할 수 없다. 새끼가 날 수 있도록 가르치는 어미 독수리가 먼저 둥지를 비워내듯 우리 역시 상처, 아픔, 고통, 눈물 등과 같이 우리를 얽어매는 모든 것을 비워내고 높이 날아올라 수 많은 영혼들이 주께로 돌아올 수 있도록 쓰임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설교를 마무리하며 “2025년은 내가 가진 힘으로 세상의 법칙과 한계를 넘어서려 하지 말고 오직 주님을 앙망하고 오직 주님을 기다림으로써 새 힘을 공급받아 독수리가 날개짓을 하는 것 같이 높이 날아오를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도록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린다”고 했다.
광고 시간엔 교회연합회 총무 변요셉 목사(피닉스감리교회)가 식사 뒤 목우회 모임이 있는 것과 3월 2일 ‘세계기도일 예배’가 새생명장로교회에서 열리게 됨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 초대된 아리조나주 한인회 임애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아리조나에는 약 4만 명의 한인들이 거주하며, 이들 가운데 30여 개의 한인 교회가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목사님들은 단순한 영적 지도자를 넘어 교민 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로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교회는 단순한 신앙 공동체를 넘어 교민 사회의 중심이자 지지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인회의 발전과 방향성 정립에는 교회와 목회자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수적임을 강조하며 “2025년에는 목사님들께서 한인회의 활동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협력해주시길 부탁드린다. 목사님들의 기도와 지혜가 더해질 때, 한인회가 교민들에게 더 큰 희망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회장은 아리조나 한인기독교 교회협의회의 모든 사역과 목회자들의 가정 및 교회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길 기원하며, 새해에도 독수리와 같은 새 힘을 얻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했다.
신년하례회는 조정기 목사의 축도로 모두 마무리 됐다.
기념촬영이 있은 뒤 세계한인교민청 아리조나 지회장을 맡고 있는 전충희 목사가 한인교민청 정기모임 일정을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새생명교회 측에서 마련한 식사를 들며 환담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