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한인회 진재만 회장이 아리조나주 한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미스 코리아 아리조나 선발대회’ 개최 구상을 밝혔다.
진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말 또는 내년 중으로 ‘미스 코리아 아리조나 선발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이를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가 이번 대회 개최를 추진하게 된 계기는 지난 2월 1일 아리조나 베트남 커뮤니티와 TNT AZ 라디오가 공동 주최한 ‘구정맞이 행사 및 미스 베트남 아리조나 선발대회’에서 받은 영감이 컸다.
매 2년마다 열리는 ‘미스 베트남 아리조나 선발대회’는 약 10여 명의 참가자가 출전하며, 300여 명 이상의 관객이 직접 투표에 참여하는 등 베트남 커뮤니티 내에서 큰 관심을 모으는 행사로 이미 자리잡았다.
진 회장은 이번 행사 뒤 TNT AZ 라디오 마이 레(Mai Le) 대표와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미스 코리아 아리조나 선발대회’ 개최 시 대회 운영 노하우와 참가자 교육 등에 대한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아리조나 내 베트남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중국, 필리핀, 캄보디아 커뮤니티에서도 정기적으로 미인 선발대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이러한 행사는 단순한 미인 선발을 넘어 커뮤니티의 단합을 도모하고 문화 교류의 장이 될 뿐만 아니라,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함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 회장은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뉴욕, 애틀랜타 등 주요 도시에서도 미스 코리아 대회가 오랜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대회 참가자들은 준비 과정을 통해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자연스레 배우게 되며, 이를 통해 한인 차세대 여성들이 한인으로서의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질 뿐만 아니라 상호 간 네트워크를 형성할 기회도 얻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회 수상자들은 홍보대사로서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타 커뮤니티에 전파하는 역할과 더불어 한인사회의 대표 얼굴로서 타 커뮤니티 및 주류사회 행사에 참석해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이들은 교민사회의 세대 간 연결고리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회의 준비위원장은 피닉스 한인회 소영 부회장이 맡기로 했으며, 광복절 또는 다른 의미 있는 날을 정해 대회 개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 회장은 “대회 개최가 확정되면 많은 한인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