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성결교회(양명선 목사)의 ‘2025년 허봉랑 선교사 초청성회’가 2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 간 교회 본당에서 열렸다.
‘마음을 찢고, 예수님만을 바라보자!’라는 대주제 아래 성회 기간 동안 총 5번의 예배가 이어졌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에덴성경교회를 찾은 허봉랑 선교사는 지난 60년 동안 1만여 교회와 교도소, 선교지, 고아원, 양로원, 기도원, 기치촌 등에서 사역했으며 80대 후반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미주와 중국, 일본, 러시아, 동남아시아, 남미 등 전 세계를 다니며 활발히 복음을 전하고 있다.
16일 주일 아침예배는 양명선 담임목사의 인도 아래 찬양팀의 경배와 찬양으로 시작됐다.
예배에의 부름, 주기도문 뒤 열왕기하 4장20~30절 말씀으로 성경봉독을 했다.
양명선 목사의 소개로 강대상에 선 허봉랑 선교사는 ‘섬김의 기본과 상급’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시작했다.
그는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믿음과 실천적 섬김의 모범을 보여준 성경 속 수넴 여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린 배울 것이 많다”고 말했다.
성경은 단순히 읽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혼으로 느끼고 깨달아야 하는 것으로 이는 성경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있는 목소리를 듣고, 이를 반영해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허 선교사는 권면했다.
“성경 속 수넴 여인은 하나님을 진심으로 섬기는 믿음의 사람으로, 하나님의 종이자 위대한 선지자인 엘리사를 돕고자 하는 마음을 행동으로 옮겼다”고 말한 허봉랑 선교사는 “그런 행동의 결과로 축복을 받아 오랫동안 가지지 못하던 아들을 낳게 됐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아들이 병으로 세상을 떠나는 견디기 힘든 시련에 봉착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귀하디 귀한 아들이 갑자기 사망하는 엄청난 일 속에서도 극도의 절제력을 발휘한 수넴 여인은 모든 상황을 하나님의 뜻에 맡기고, 자신의 신앙을 흔들림 없이 지켜내는 가운데 하나님과 그의 종 엘리사를 통한 해결을 찾고자 했으며 결국 죽었던 아들을 다시 살려낼 수 있었다고 설명한 허 선교사는 “진정한 신앙이란 단순히 믿음을 가지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믿음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임을 일깨운다. 우리는 이 여인의 태도를 통해 섬김과 믿음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교 중간중간 자신이 학창시절과 가정사, 젊은 시절 전도의 경험 그리고 교회를 다닌다는 이유로 남편에게 모진 학대를 당했던 원주의 여성 스토리 등을 전하기도 한 허봉랑 선교사는 지치지 않는 에너지로 1시간 가량의 설교를 거침 없이 이어나갔다.
설교 후 찬송과 결단의 기도, 축도 순으로 이날 예배는 모두 마무리 됐다.
예배를 마치고 참석자들은 주최 측에서 마련한 식사를 들며 환담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