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력한 발차기에 송판이 산산이 부서지며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이어진 태권도 단원들의 우렁찬 함성이 아리조나주의회 의사당 건물 앞 광장에 울려 퍼졌다.
지난 2월 5일 오전 9시 30분, 아리조나주의회 청사앞에서는 태권도 합동 시범이 펼쳐졌다.
이날 시범에는 매스터 심스 월드챔피언 태권도(관장 심재섭)와 매스터 신스 월드클래스 태권도(관장 신동관) 소속 단원들이 참여해 절도 있는 품새와 고난이도 격파 시범을 선보였다.
오전 10시엔 주의회 의사당 안에서 9월 4일을 '아리조나 태권도의 날'로 지정한 것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행사가 열렸다.
아리조나주 상.하원은 결의를 통해 매년 9월 4일을 아리조나 태권도의 날로 승인했다.
그동안 한인 사회에서는 각종 행사에 맞춰 주지사나 시장 명의로 '태권도의 날'을 일회성으로 선포해 왔으나, 이번 지정은 주의회 승인으로 특정 날짜를 매년 기념일로 법제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의사당 내부는 엄격한 보안으로 인해 행사 관계자 2명만 입장할 수 있었다.
이에 진재만 피닉스 한인회장과 신동관 관장이 참석했으며, 제프 웨닝거 주 하원의원은 이 자리에서 9월 4일이 태권도의 날로 지정됐음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선포문은 오는 4월 12일 열리는 피닉스 한인회 주최 '아시안봄축제' 행사에서 한인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주의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LA 총영사관에도 초청장을 발송했으며, 총영사는 감사 축사를 웨닝거 하원의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재만 회장은 "매년 9월 4일이 태권도의 날로 법제화된 것은 태권도의 문화적 가치와 교육적 의미가 크다는 점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주 전역에 태권도 보급과 발전을 장려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은 태권도를 통해 한인 사회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확대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사 및 사진 제공: 아리조나 타임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