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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 한인 노인복지회가 2월 15일(일) 오후 5시 한인회관에서 '제4·5대 회장 이·취임식 및 구정맞이 떡국잔치'를 개최했다. 

여러 교민들과 각 단체장 등 약 80여명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제4대 최완식 회장의 이임과 제5대 김용순 신임 회장의 취임을 함께 축하하며, 구정을 맞아 따뜻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1부 행사는 마성일 사무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개회선언에 이어 구세군교회 오관근 사관이 개회기도를 올렸다. 

오관근 사관은 "이민 생활의 애환을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우리 문화와 삶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귀한 노인복지회가 될 수 있도록 축복하시고 인도해 달라"고 기도했다. 

이어 국기에 대한 경례, 소프라노 최영은 씨의 선창으로 애국가 및 미국 국가 제창,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으로 국민의례를 마쳤다.

노인복지회 제3대 회장을 역임한 유영구 씨가 단상에 올라 노인복지회의 연혁을 소개했다. 

유 전 회장은 "아리조나 한인 노인복지회는 2017년 처음 시작됐다"며 "초대 이근영 회장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거의 10년에 가까운 시간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이임사에 나선 제4대 최완식 회장은 그동안 도움을 준 지역 교회와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열정 있는 신임 회장을 도와 복지회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회장 임명장 전달 순서에서는 초대 이근영 회장이 건강 사정으로 직접 참석하지 못한 탓에 자문위원인 도병일 은퇴목사가 대신 임명장을 전달했다. 

임명장에는 "제4대 최완식 회장의 유고로 인하여 3대 부회장을 역임한 김용순 씨를 4대 회장직 잔여 임기 승계자로 결정하며, 또한 2026년 6월 1일부로 5대 회장으로 임명한다"는 이사회 의결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김용순 신임회장은 2월 15일부터 제4대 최완식 회장의 잔여임기 기간인 5월 31일까지 전 회장의 임기를 이어간 뒤 올해 6월부터 2년 간의 새 회장 임기도 수행할 예정이다.

이어 김용순 신임 회장이 유영구 신임 이사장에게 이사장 임명장을 직접 전달하며 제5대 체제가 공식 출범했다.

김용순 신임 회장은 짧지만 진심이 담긴 취임사를 전했다. 

그는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이 자리에 어른들이 많이 계셔서 긴장도 되지만 여러분들이 있어서 용기가 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 복지회 일 열심히 하겠으니 많이 도와주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리조나 한인 교회연합회 회장 김성진 목사가 축사에 나섰다. 

김 목사는 "연세가 들면 사랑하는 사람도, 미워할 사람도 다 떠나가는 것이 삶인데, 이런 분들을 위로하고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것이 얼마나 귀한지 모른다"고 노인복지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특히 김용순 신임 회장에 대해 "성격이 참 좋으시고 무엇보다도 100세가 넘으신 어머님을 지극 정성으로 돌보셨던 분이기 때문에 우리 어르신들을 잘 섬길 것이라 믿는다"며 따뜻한 격려를 보냈다.

아리조나주 한인회 임애훈 회장은 축사에 앞서 최완식 전 회장에게 감사장을 직접 전달하며 "한인회 업무를 하는 데 있어 노인복지회에서 많이 도와주셨다"고 사의를 표했다. 

임애훈 회장은 이어진 축사를 통해 "김용순 신임 회장님께서는 100세 어머님을 지극한 정성으로 돌보아 오신 효심으로 잘 알려져 있다"며 "부모님을 향한 깊은 사랑으로 가정을 섬겨오신 그 마음이라면 어르신 한 분 한 분을 가족처럼 따뜻하게 보살펴 주실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한 "유영구 신임 이사장께서도 건강을 회복하고 다시 함께해 주신다는 소식이 우리 모두에게 큰 기쁨"이라며, "앞으로도 한인회는 노인복지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어르신들의 권익 신장과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아리조나 한인 문인협회 아이린 우 회장은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적은 우리들이 보람 있고 즐겁게 살려면 마음과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된다"며 "못마땅한 것도 넉넉한 마음으로 좋은 면만 보려 노력하고, 불평보다는 칭찬으로 주위를 대하는 것이 본인 마음도 따뜻해지고 더욱 아름답고 존경받는 어른이 되는 길"이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 셋째도 건강"이라고 힘주어 강조하며 축사를 마쳤다.

아리조나 한인 목우회 회장 오염윤 목사와 아리조나 한인 목사회 회장 최용성 목사가 차례로 단상에 올라 신임 회장단과 노인복지회를 위한 축복기도를 드렸다. 

행사 중에는 김영희 메디케어 전문가가 초청되어 "최근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예산 삭감으로 보험 조건이 많이 바뀌었다"며 "각자가 가진 보험의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필요하면 3월 30일까지 변경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또한 대표적인 아리조나 한인 산악동호회인 ‘산마루 산악회’를 대표해 나온 헬렌 호 씨는 "앞으로 새로운 회장단과 함께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협력 의지를 밝혔다.

이어 제5대 임원 및 이사진 소개와 함께 참석자 전원이 기념촬영을 했다.

 

제2부 세배·합창·만찬…구정 분위기 물씬

이·취임식에 이어 제2부 순서가 진행됐다.

노인복지회 회장단이 75세 이상 어르신들께 먼저 세배를 드린 뒤, 어린이들도 어르신들께 세배를 올리는 훈훈한 시간이 마련됐다. 

이어 도병일 원로 목사는 서당에서 천자문을 배우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소개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소프라노 최영은 씨의 인도로 '반달'과 '고향의 봄' 합창이 이어지며 구정의 정취를 더했고, 사회자의 폐회선언으로 공식 행사를 마무리했다.

참석자들을 실내외에 마련된 테이블에 앉아 주최 측에서 준비한 떡국을 즐기며 환담을 나눴으며, 또한 준비된 소정의 기념선물을 받기도 했다.

한편 노인복지회는 2017년 창립 이후 메디케어 설명회, 경로잔치, 실버 만남의 날, 한복의 날 행사, 연말 송년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아리조나 한인 어르신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왔다.

2026년 2월 15일 제5대 회장단 출범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 노인복지회의 행보에 지역 교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아래는 제5대 아리조나 한인 노인복지회 조직도.

- 임원진: 회장 김용순, 수석부회장 김건상, 부회장 이쉐넌, 사무장 마성일, 봉사부장 그레이스 박, 부녀부장 유용갑

- 이사진: 이사장 유영구, 부이사장 김유니 외 이사 2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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