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의 한 방송국 기자가 취재하던 집 앞마당 잔디에서 배변을 보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뉴욕포스트는 아리조나 주 지역방송 KPHO-TV 소속 기자 조나단 로(33)가 취재 도중 배변을 보다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로는 지난 16일 동물 학대 혐의로 체포된 한 남성의 집을 취재차 방문했다.
그는 생리적 현상을 이기지 못하고 몰래 이 집 앞마당에서 배변을 보고 말았다.
당시 한 이웃이 신문을 가져가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가 이 모습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로는 체포 당시 경찰에게 "온종일 취재차량에 갇혀 있었고 배가 아팠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듣게 된 신고 여성은 "우리 집 문을 두드리고 상황 설명을 했으면 충분히 화장실을 쓰게 해줬을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KPHO-TV는 해당 기자를 19일부로 해고조치 시켰다.
노상방변 혐의로 체포된 로 기자는 2500달러 벌금형 또는 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