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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2일 개최된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아리조나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존 매케인(공화) 연방상원 군사위원장은 이 결정이 "나쁜 협상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상원 군사위원장은 미군의 한반도 주둔과 관련한 정책적 결정 등 안보 구상에 강한 영향력을 끼친다. 때문에 그의 입장 표명은 주목할 만하다.
14일 매케인 의원은 성명을 통해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는 것은 실수"라며 "불필요하고 일방적인 양보는 우리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 나쁜 협상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 중단 결정을 거론하며 이 훈련을 '도발적(provocative)'이라고 지칭한 점도 꼬집었다. 매케인 의원은 "연합훈련을 '도발적'이라고 지칭함으로써 중국과 북한의 사상을 앵무새처럼 흉내 내는 것은 우리의 안보와 동맹을 약화시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려는 그의 외교적 노력에서 성공하기를 계속 희망한다. 그러나 우리의 계속되는 대화의 대가로 소위 '선의(good faith)'의 양보를 하는 부담을 우리 스스로에게 지워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공격적인 행동과 악명높은 인권 침해를 통해 평화를 가장 크게 위협하는 것은 북한"이라며 "북한이 변화를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할 때까지 어떠한 양보도 해선 안 되며 제재도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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