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 정부당국이 곧 시작될 몬순시즌에 앞서 주민들이 미리 대비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아리조나의 몬순시즌은 여름철 캘리포니아만과 멕시코 걸프만에서 대거 유입된 수증기 때문에 대기가 불안정해져서 발생한다.
대기 중 습도의 정도를 측정하는 방법에 의하면 아리조나의 몬순시즌은 통상 7월 7일부터 시작해 9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국립기상서비스국은 아리조나의 몬순시즌을 6월 15일부터 9월 30일로 규정한다.
몬순시즌 기간을 보다 광범위하게 설정함으로써 주민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사전대비에 따른 시간을 번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몬순시즌 중에는 폭우와 모래폭풍, 번개, 강풍, 강의 범람 등이 자주 발생한다.
특히 강풍으로 집 주변에 큰 나무들이 쓰러져 발생하는 피해뿐만 아니라 저지대의 경우 상습적인 침수가 우려돼 정부당국은 이에 대한 대비에 주민들이 먼저 나서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최근 지속적인 가뭄이 이어지면서 몬순시즌에도 폭우가 내리는 횟수가 줄긴 했지만 이 기간 나타나는 다양한 기상 변수에는 여전히 주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