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별세한 미 보수진영 거물 정치인 고 존 매케인 연방상원의원(공화)의 수석보좌관 출신인 그랜트 우즈(64) 전 아리조나주 법무장관이 민주당 간판을 걸고 연방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즈는 최근 아리조나에서 열린 매케인 의원 추모행사에서 척 슈머(뉴욕)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몇몇 민주당 인사들에게 자신의 이런 계획을 밝혔다.
우즈는 공화당 당적을 갖고 있지만 지난 대선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게 염증을 느껴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워싱턴포스트에 "매케인의 죽음이 이 시점에서 나아가야 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했다. 그것이 내게 변화를 몰고 왔다"고 말했다.
우즈가 아리조나주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할 지, 11월 중간선거에 나설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더그 듀시 아리조나 주지사는 매케인 의원의 빈자리에 공화당 소속인 존 카일 전 연방상원의원을 지명했다.
이미 한 번 정계를 은퇴한 카일은 내년 1월까지만 의원직을 수행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져 이후에는 다시 후임자를 정해야 한다.
매케인 의원이 재임해온 아리조나 연방상원의원 선거는 2020년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