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 상원의원직에 도전 중인 진재만 후보를 위한 후원금 모금행사가 1월 15일(수) 오후 6시부터 아시아나마켓 메사 푸드코드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아리조나 주하원의원 월터 블랙맨(공화당, 스노우플레이크 지역구), 메사의 존 자일즈 시장, 마리코파 카운티 공화당 여성위원장 낸시 커틀, 아리조나 아시안연합 케빈 댕 의장, 주지사 사무실 산하 평등고용국 배리왕 국장, 챈들러 시의원 샘황을 비롯해 중국, 베트남, 인도, 방글라데시, 필리핀 및 미 주류 정재계 인사들이 다수 참석해 진 후보의 출마를 지지했다.
케빈 댕 의장이 사회를 보는 가운데 진재만 후보가 인사말을 전했다.
진 후보는 한국전쟁을 통해 느끼게 된 공산주의에 대한 경험과 자신의 아버지가 한국을 도와준 미국에 대한 고마움을 강조했다는 사실 등을 언급했고 한국 군사독재정권으로부터 미국에서도 감시받고 탄압받은 것은 물론 안기부 조작으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암살범 누명까지 써 텍사스에서 재판을 받아야 했던 지난 일들을 열거했다.
이어 찬조연설에 나선 존 자일즈 메사시장은 아시안 디스트릭 지정과 메사시가 다양성과 재미, 거주하기에도 좋은 아시안 비즈니스 허브로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고 "진재만 후보와는 20년 우정을 갖고 있다. 진 후보의 출마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전도사 활동을 한 경험이 있어 한국말이 유창한 자일즈 시장은 한국어로 "여러분 안녕하십니까"라고 운을 뗀 뒤 "반갑습니다. 메사는 재미있는 시이고 맛있는 음식도 많은 곳이라 배가 고프면 찾아오시라"고 말해 웃음과 함께 큰 박수를 받았다.
케빈 댕 의장은 아시안 주민들의 주류 정치참여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 선두에 서 있는 것이 바로 진재만 후보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또한 2020년 선거는 아리조나 최초의 아시안계 상원의원 배출로 역사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랙맨 하원의원은 2020년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금전적으로, 그리고 투표로 진재만 후보를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샘황 시의원은 1월 임기가 끝나면 연방하원의원직에 도전할 것이라고 전한 후 역시 진 후보의 지지를 언급했다.
배리왕 국장은 3번 도전해서 챈들러 시의원이 된 샘황 씨를 예로 들며 진재만 후보에게 끈기있게 주류 정치계에 도전하라고 주문했다.
찬조연설이 끝난 뒤 미주총연 김혁한 부회장이 모금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진재만 후보를 후원하려면 수취인 'Jae Chin 2020'이라고 적어 주소 1030 S. Dobson Rd. #233, Mesa, AZ 85202로 체크를 보내면 된다.
한편 1월 15일(수) 오전 7시, 동부연합도시 상공회의소 조찬모임이 메사 힐턴 호텔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진 후보는 더그 듀시 주지사에게 피닉스-인천 직항노선 추진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서울에 아리조나주 무역사무소를 개설해달라고 건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같은 날 점심시간, 진재만 후보는 Talking Stick Orange Sky에서 열린 호텔관광협회 모임에도 참석해 주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고 서울 무역사무소 개설에 협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