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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길을 가다

 부리에 걸려 넘어졌습니다 

나도  낙엽처럼

푸석 거렸습니다 

 

산다는 

어쩌면  수많은 모서리와 모서리

부딪히며 생의 숨소리 날리고

그리움  가득 

 마음에 걸려 넘어지고 

보이지 않는  거미줄에도  걸려 

파닥대는  모양이라니

 

 속에 길을 찾으며

  살았다고 

 

오늘은   길을  걷다

문득   생각에 걸려  푸석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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