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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명장면이라 박수를 받았던 플레이가 뒤늦게 오심이라는 판정이 나왔다.

이 오심으로 피닉스 선즈는 다 잡았던 경기 하나를 놓쳤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17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피닉스 선즈와의 경기에서 120-117로 승리했다.

극적인 승리였다. 

미네소타는 전반이 끝난 상황, 54-64로 뒤지고 있었다. 

피닉스의 데빈 부커를 전혀 제어하지 못하며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하지만 후반부터 경기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는 이적생 줄리어스 랜들이 있었다. 

랜들은 골밑과 외곽을 오가며, 일대일 공격으로 미네소타의 공격을 이끌었다. 

랜들의 활약으로 추격에 성공했고, 여기에 앤서니 에드워즈까지 득점에 가담하며 접전이 됐다.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114-111로 피닉스가 3점 앞선 상황에서 제이든 맥다니엘스의 멋진 덩크슛으로 미네소타가 113-114로 1점 차이로 추격했다. 

그 후 미네소타는 피닉스의 공격을 저지했고, 에드워즈의 미드레인지 슛으로 115-114, 역전에 성공했다.

피닉스는 부커의 킥아웃 패스를 받은 그레이슨 앨런이 3점슛을 성공하며 117-115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곧바로 에드워즈가 골밑 돌파 후 반칙을 얻어 자유투 2개를 획득했고, 이를 모두 성공하며 117-117로 동점이 됐다.

이어진 피닉스의 공격에서 부커와 타이어스 존스의 슛이 모두 실패하며 미네소타에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종료 2.7초를 남기고 랜들이 해결사로 나섰다. 

랜들은 외곽에서 공을 잡아 드리블 이후 스텝백 3점슛을 던졌고, 림을 통과하며 120-117로 미네소타의 극적인 승리로 끝났다.

랜들은 3점슛 성공 이후 이날 경기를 관람하러 온 자신의 가족들에게 달려가 포옹하는 멋진 세레머니를 펼쳤다.

랜들은 이번 시즌 시작 전에 갑작스럽게 트레이드로 미네소타에 합류했다. 

뉴욕 닉스 소속이었던 랜들은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뉴욕 팬들의 야유까지 받을 정도였다. 

뉴욕은 랜들을 꾸준히 처분하기를 원했고, 칼 앤서니-타운스의 연봉이 부담스러웠던 미네소타와 카드가 맞은 것이다.

한때 뉴욕의 왕이라는 칭호를 받았던 랜들이 쫓겨나다시피 팀을 떠난 것이다. 

랜들 입장에서 쓸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런 랜들이 극적인 버저비터로 팀을 승리로 이끈 것이다. 

정말 감동적인 장면이었다.

하지만 랜들의 감동적인 버저비터는 오심으로 판정됐다. 

NBA 사무국은 모든 경기가 끝나면 다음 날 경기 마지막 2분 동안 일어난 장면에 대해 공식적인 판정을 발표한다. 

NBA 사무국에 따르면 랜들의 3점슛 성공은 오심이었다. 

이는 3점슛이 아닌 랜들의 트래블링 반칙이 먼저 불려야 하는 장면이었다.

결과적으로 미네소타는 심판 판정으로 이득을 봤고, 핵심 선수인 듀란트의 부상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닉스는 억울한 패배를 당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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