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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3일 아리조나주 챈들러에서 두 명의 청소년이 차량 배기가스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채 발견돼 지역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이 비극적인 사고는 레이 로드와 아리조나 애비뉴 교차로 인근 한 아파트 단지의 차고에서 발생했다.

희생자들은 18살의 로미오 알바레즈(사진)과 17세의 마커스 리로 확인됐다.

알바레즈는 고등학교 재학 중 응급구조사(EMT) 자격증을 취득했고, 아리조나 주립대학(ASU)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최근 기숙사로 이사한 상태였다.  

알바레즈는 지난 11월 10일 가족과 함께 어머니의 생일을 축하한 후 친구 집으로 향한 후 연락이 끊겼다. 

하루가 지나도 알바레즈가 연락이 닿지 않자 가족들은 챈들러 경찰과 아리조나 주립대학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또 하루가 지나자 가족들은 알바레즈 컴퓨터에 설치돼 있던 휴대폰 위치추적 기능을 이용해 그의 마지막 위치를 확인했다.

그리고 알바레즈의 휴대폰이 사고 발생 아파트에 있다는 걸 안 가족들은 경찰에 다시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이 거라지 도어를 강제로 개방해 진입했고 차고 내에서 숨져 있던 알바레즈와 리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들은 차고에서 차의 시동을 걸어둔 채 음악을 듣고 시간을 보내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히고 자살의 정황이나 타살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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