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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주 전역의 이동식 주택 단지 임대료 급등으로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고정 수입이 없는 노년층의 경우 압박이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SLW 리얼티 그룹의 사브리나 월터스는 "임대료 통제가 없기 때문에 임대료가 계속 오르고 또 오를 수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동식 주택의 경우 주민들이 일반적으로 주택 자체는 소유하지만 그 아래 토지, 즉 땅은 임대하는 방식이다. 

최근 주 전역의 토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이동식 주택 땅의 임대료 또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5년 만에 부지 임대료 43% 상승

템피의 모바일 홈 파크에 거주하는 데비 수츠는 5년 전 남편과 함께 이사왔을 때 부지 임대료가 월 700달러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는 1000달러로 상승했으며 다른 곳으로 이사할 여력이 없다고 토로했다.

줄리 베이커는 현재 거주하는 이동식 주택 단지의 토지 임대 계약이 2026년에 만료되고 갱신되지 않을 예정이다.

이로 인해 그녀는 새로운 거주지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공인중개사 쥴리 버틀러는 "만약 계약이 갱신되지 않는다면 주택을 철거하고 이동식 주택이 놓여 있던 곳을 맨땅으로 되돌려 놓아야 하며 그 경우에도 폐쇄 당일에만 임대료를 돌려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닉스 북부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나를 포함해 많은 주민들이 토지 임대료가 너무 올라 더 이상 여기에 살 여유가 없어서 떠나야만 할 실정”이라고 현재의 상황을 전했다.

버틀러 공인중개사는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Love From Above Charitable Trust'라는 비영리 단체를 설립해 위기에 처한 저소득층 노인을 위한 저렴한 주거 부지를 찾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투산 남쪽 지역을 살펴보고 있는데, 우리가 무언가를 할 수 있는 훌륭한 지역이 몇 군데 있다. 하지만 문제는 구역 설정”이라고 버틀러는 말했다.

버틀러의 목표는 사람들이 이동식 주택을 짓고 저렴하게 거주할 수 있는 토지를 구입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임대료 압박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동식 주택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거주 환경을 제공하고 싶다고 그는 밝혔다.

관련 사이트: lovefromabovetrus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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