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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최대 격전지로 여겨졌던 펜실베이니아에서 해리스 후보가 점차 우세를 보이면서 아리조나주가 이제 새로운 핵심 격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액시오스는 아리조나의 전략적 중요성이 고조되면서 양 진영의 선거 전략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미 선거 여론조사 분석 전문 웹사이트인 538에서 제공하는 여론조사 평균치를 보면 바이든은 트럼프에게 아리조나에서 뒤져있었다. 

오차 범위 밖으로 격차가 벌어져 사실 포기 지역으로 여겨질 정도였다. 

이런 상황이 해리스로 후보가 교체되며 바뀌기 시작했다. 

이젠 초박빙 지역이 됐다. 

백중지세를 거듭하고 있으며, 8월 11일 양 후보는 538 여론조사의 평균치에서 44.8%p로 동률을 기록했다.

아리조나는 11명의 선거인단을 보유한 스윙 스테이트로, 2020년 대선에서 24년 만에 민주당 후보를 선택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아리조나 선택이 전체 판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라틴계 유권자 표심이 주목받고 있다.

아리조나 유권자의 약 25%를 차지하는 라틴계는 6개 격전지 주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다. 

2020년 대선에서 3대 1의 비율로 바이든을 지지했던 이들의 선택이 이번에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제, 이민 정책, 낙태권 등 다양한 이슈에 민감한 라틴계 유권자들의 표심 향방에 양 진영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에서 우세를 바탕으로 해리스 진영은 아리조나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라틴계 유권자들을 겨냥한 맞춤형 정책과 메시지를 강화하고 있다. 

다양성과 함께 가톨릭 신자가 많은 이들의 특성을 감안해 낙태권에 대해 트럼프 진영과 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그간 이들 라틴계는 경제 문제 등에 실망해 바이든을 지지하지 않았지만 바이든 사퇴 이후 해리스에 대한 지지로 급격히 돌아서는 분위기다. 

바이든의 사퇴 용단이 라틴계의 지지를 끌어내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해리스 진영은 트럼프 진영보다 두 배 가까이 광고를 투자하고 있다. 

TV는 물론 젊은 층과 소수 민족 유권자를 겨냥해 디지털 광고와 CTV/스트리밍 광고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트럼프 진영 역시 아리조나 중요성을 인식하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다른 지역은 몰라도 아리조나는 반드시 사수하겠다는 결기를 보인다. 

특히, 경제 정책과 이민 정책을 앞세워 라틴계 유권자들의 지지를 확보하려고 한다.

이 지역 소상공인들 사이에 퍼져 있는 강한 보수적 성향을 공략하는 한편, 인플레이션에 분노한 젊은 라틴계 유권자들을 자극하고 있다. 

투표에서 단 한 표라도 이겨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트럼프 지지층 투표를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

아리조나는 단순한 경합 주를 넘어 미국의 정치적 지형 변화를 상징한다.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 경합 주로 변모한 아리조나의 선택은 향후 미국 정치의 주요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현재 아리조나에서 해리스와 트럼프가 하루 사이에도 지지율이 바뀔 정도로 백중지세다. 

라틴계 유권자들의 다양한 정치적 성향과 복잡한 이해관계로 인해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양 진영은 선거일까지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인접한 러스트 벨트의 다른 경합 주는 물론 전국적인 선거 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24년 미 대선에서 아리조나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라틴계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양 진영의 치열한 경쟁은 단순히 한 경합 주의 선거 결과를 넘어 미국의 정치적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다. 

앞으로 아리조나에 펼쳐질 선거 양상은 미국 정치의 새로운 흐름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도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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