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리의 여름철 기온이 세자리 수를 찍기 시작하면 전기료 역시 세자리 숫자 금액이 나오게 된다.
밸리의 여름철 전기비용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역시 에어컨 사용료다. 화씨 110도를 넘나드는 기온 속에서 하루종일 에어컨을 틀지 않고 지낼 수 있는 방법은 없기 때문.
사용하지 않을 순 없지만 그 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있다.
전력회사 SRP는 "여름철 전력사용량의 절반은 에어컨 가동에 따른 것"이라며 "효율적인 에어컨 사용은 전기요금 감소와 직결된다"고 말했다.
에어컨 사용시 전기료를 아낄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 중 하나는 에어컨 필터를 날짜에 맞춰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이다. 에어컨 필터를 제때 교체하지 않으면 실내공기 흡입을 방해해 전력소모가 더 심해지거나 실내기온이 충분히 낮아지지 않는다. 또한 수 년에 한 번은 각 방으로 이어지는 에어컨 환기통로를 청소해주는 것도 효율적인 에어컨 관리방법 가운데 하나다.
그렇다면 적정한 실내온도는 몇 도일까?
SRP 측이 권고하는 적정실내온도는 78~80도 사이이다. 외출할 땐 실내온도를 85도에 맞춰놓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80도 이상으로 실내온도를 설정한다고 치면 온도를 1도씩 높여 맞춰놓을 때마다 전기비는 2~3% 정도 낮아진다.
전기비 절약의 또다른 방법으론 에어컨 조절장치인 Thermostat를 잘 활용하는 것이다. 하루 중 전력사용요금율이 가장 높을 때인 피크타임 3시간 전부터 원하는 실내온도가 되도록 설정해 놓으면 전기비 절약에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실내 팬의 날이 아래방향으로 향하도록 설치하면 한결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팬은 바람을 일으켜 몸이 느끼는 체감온도를 낮춰주기는 해도 실제로 팬 작동으로 인해 내부온도가 내려가진 않기 때문에 사람이 없을 경우 팬을 틀어놓는 것은 불필요한 낭비가 된다.
햇빛이 많이 들어오는 창에 선스크린을 설치하면 최대 25%까지 빛을 차단할 수 있으며 전력회사들이 제공하는 리베이트를 활용하면 설치비를 줄일 수 있다.
* 사이트: savewithsrp.com 또는 aps.com/en/residential/savemoneyandener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