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 피닉스 스카이하버 국제공항에서 16일 오전 주차금지 제한구역에 렌트카를 방치한 한 남성 때문에 몇 시간 동안 공항이 폐쇄되고 폭발물 제거반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피닉스 경찰은 29세의 이 남성에게 주차위반 52달러 벌금 티켓과 75달러 견인비만 부과하고 구속하지는 않았다.
경찰은 이 남성이 일요일이던 16일 오전 6시 30분 경에 피닉스 스카이하버 국제공항에 여성 한 명을 데려다 준 뒤 렌터카 차량을 4번 터미널의 제한구역 내에 아무렇게나 버려둔 채 돌아갔고, 이로 인해 폭탄 차량으로 의심한 당국이 공항 일부를 폐쇄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경찰은 그러나 연방교통안전국(TSA)에 이 청년에 대해 교통위반 처벌만으로 족하다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 차량 때문에 폭탄제거반이 투입됐고 터미널 일부에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보안검색 게이트 서너 곳이 폐쇄되기도 했다. 또한 300편 이상의 항공기가 지연됐고 수 십 편은 아예 취소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공항이 정상을 되찾은 것은 5시간 뒤인 11시 15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