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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일 치러진 아리조나주 예비선거를 통해 주지사, 연방상원의원 등 오는 11월 8일로 예정된 일반주민선거에 도전할 각 당의 후보자들이 결정됐다.

우선, 주지사직을 놓고는 여성 후보자들이 일반선거에서 대결을 펼치게 됐다.

공화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방송 앵커 출신의 캐리 레이크가 47.9%의 지지를 획득하며 승리했고, 민주당에서는 케이티 홉스가 72.4% 지지율로 후보가 확정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펜스 전 부통령 간의 대리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주지사직 도전 공화당 내 후보들 대결에서 캐리 레이크는 변호사 출신의 캐린 테일러 롭슨에 4.7% 차의 승리를 거뒀다.

공화당 후보 캐리 레이크의 승리는 2020년 대선 부정선거 이슈를 둘러싸고 분열된 아리조나 공화당원들의 표심이 어느 쪽으로 향하고 있는 것인지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아리조나 공화당 유권자들은 2020년 선거가 부정선거였다는 인식을 더 많이 갖고 있고 이런 생각이 표심으로 이어진 것으로 정치권에서는 분석했다.

이에 호응하듯 레이크 후보는 5일 공화당 주지사 후보로 첫 참가한 행사인 CPAC 2022 달라스에서 자신이 주지사가 되면 가장 먼저 부정선거를 바로 잡을 것이라고 말하며 취임 첫 날(Day 1) 이같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혀 참석자들의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레이크 후보는 또 CPAC 행사 중 인터뷰에서 주지사가 되면 두 번째 자신이 추진할 일로 '국경장벽 건설 완공'을 꼽았다.

아리조나주 연방상원의원 공화당 후보로는 벤처 투자가인 블레이크 마스터스가 선출됐다.

35살의 젊은 정치가인 마스터스는 캘리포니아의 억만장자 피터 티얼로부터 막대한 자금지원을 받으며 예비경선에서 승리했다.

한편 제13지구 주하원의원에 출마했던 한인입양아 출신 조쉬 애스키는 당내 경선 4위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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