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한인회장이 한자리에 모여 한민족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2017 세계한인회장대회' 개막식이 27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재외동포재단 주최로 이날 오전 10시에 막을 연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73여 개국에서 찾아온 한인회장 400여 명을 포함해 각계 인사 500여 명이 자리했다.
아리조나에서는 이성호 한인회장이 대회에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18회를 맞은 올해 대회에서 '재외동포와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주제 아래 동포사회 현주소를 짚어보면서 동북아평화 정착을 앞당기고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돕는 방안을 모색한다.
개막식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국회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제11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이 열려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04명을 포상했다. 오후에는 병역, 세무, 건강보험, 재외선거 등 재외동포 관련 9개 정부기관 관계자들의 정책 설명회도 이어졌다.
28일에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동포사회 기여 방안을 모색하고 우수 운영사례로 뽑힌 6개 한인회의 노하우를 공유했으며 대회 마지막 날인 29일엔 한인사회 의견을 모은 결의문 발표, 차기 대회 공동의장 선정과 대회 기간 자발적 모금을 통해 조성된 '한상드림 성금 전달식' 등을 진행한다.
이성호 회장은 본지에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27일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와 한인회장들이 만난 자리에서 한인동포들의 정치적 역량 및 영향력 향상, 대한민국을 위한 동포사회 기여방안, 재외동포청 신설, 동포사회가 필요로 하는 본국정부 지원부분의 개선 등에 대한 논의가 벌어졌다고 전해왔다.
한편 지난 9월 24일 한국으로 출국한 이성호 회장은 세계한인회장대회, 민주평통 협의회장/지회장 모임, 여수 엑스포 참석, 전세계 한민족 축구대회 출전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11월 초 미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