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 한인회 제18~19대 회장 이.취임식이 1월 23일(토) 오전 11시부터 한식당 코리아타운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를 통해 강선화 18대 회장이 이임했고, 배수형 19대 신임회장이 취임했다.
손 소독제가 비치된 식당 입구에서 체온측정이 이뤄졌고 참석자들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에 만전을 기한 가운데 행사는 진행됐다.
사회자 채진형 씨 개회선언에 이어 국기에 대한 경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미국 국가 및 애국가 제창 등 국민의례가 있었다.
존 자일 메사시장, 마크 앤더슨 한국명예영사, 3대 이상태 전 한인회장, 11대 전태진 전 한인회장, 17대 이성호 전 한인회장, 이정후 미주 한인회 서남부연합회 회장, 한인회 이사장이자 노인복지회 민안식 회장이 내외귀빈으로 소개됐다.
민안식 이사장이 로스앤젤레스 박경재 총영사 축사를 대독했고 이어 존 자일즈 메사시장이 축사에 나섰다.
젊은 시절 한국에서 선교 경험이 있는 자일즈 시장은 유창한 한국말로 "만나뵙게 돼 기쁘다. 시가 진행 중인 '아시안 디스트릭'에 한인들 참여가 중요하다. 시와 한인들 간 파트너십이 특별히 더욱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고 이어 영어로 "18대를 비롯해 지난 수 년 간 한인회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온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공동체 다양성과 포용성의 중요함을 보여준 한인회 여러분들 활동에 자부심을 느낀다. 노고에 감사드리며 배수형 신임회장 취임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임사에서 강선화 18대 회장은 "코로나의 어려운 상황에서 불구하고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을 뿌듯하게 생각한다. 배수형 신임회장은 탁월한 리더십을 가지고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물러날 수 있게 됐다"며 "주변에서 도와주신 분들 덕분에 여러 행사를 치를 수 있었다. 배수형 신임회장을 도와 한인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영어로도 이임사를 이어간 강 회장은 지난 활동들을 열거한 뒤 "자원봉사자들과 임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없이는 이룰 수 없었던 것이었으며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거듭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배수형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19대 한인회장으로 일할 수 있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먼저, 18대 임원진 및 회장단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1977년 최초 설립된 이후 한인들의 성공을 돕는다는 목표로 일해 온 한인회는 전임 한인회장들의 다양하고 헌신적인 노력으로 성장해왔다고 말한 배수형 신임회장은 지난 한인회의 성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3.1절, 광복절 등 대표적인 기념일을 축하하고 그 정신을 후세들에게 계승하는 것은 물론 소셜 시큐리티 베네핏, 미 정치 참여, 한국어 교육 등 한인 각 세대들을 위한 맞춤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메사시 등 연관 기관들과의 협력 속에 한국의 문화적 아름다움과 역량을 다각도로 전파하는 '정보 센터'로서의 역할도 감당할 것임을 밝혔다.
취임사 이후 강선화 18대 회장은 한인회기를 19대 배수형 신임회장에게 전달했다.
배수형 신임회장은 강선화 전 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고, 강선화 전회장은 배수형 신임회장에게 축하패를, 그리고 18대 한인회에서 같이 일한 민안식 이사장, 이상희 사무국장, 이상미 사무처장에게는 각각 감사패를 증정했다.
폐회선언 뒤 단체사진 촬영으로 이.취임식 행사는 모두 마무리 됐다.
사진촬영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 대부분 이뤄졌지만 후일 기록을 위해 일부 단체사진 촬영에서는 옆사람과 일절 대화를 나누지 않는 조건 속에서 잠깐만 마스크를 내려 얼굴을 드러낸 채 촬영이 진행됐다.
제19대 한인회는 회장단 배수형 회장, 채진형 부회장, 한이섭 사무국장 그리고 분과위원회에는 성덕모 재무위원장, 박영록 회계이사, 남지원 대민업무, 한수연 서기로 구성됐다.
민안식 이사장을 포함해 17명의 이사진 그리고 전태진 전 회장이 상임고문을 맡은 가운데 전 한인회장들이 모두 포함된 고문진도 팜플렛을 통해 발표됐다.
한편 미드웨스턴대학 교수이기도 한 배수형 신임회장은 아리조나 한인회 역사상 세번째 여성회장이 됐다.
제11대 김영자 전 회장이 아리조나 한인회 첫 여성회장으로 봉사했으며, 18대 강선화 회장 뒤 연이어 19대에서도 여성 한인회장이 아리조나 한인커뮤니티를 위해 일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