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한인교회연합회 ‘2021년 정기총회’가 12월 5일(일) 오후 5시부터 줌 온라인 미팅을 통해 열렸다.
이날 총회에는 갈보리한인교회(조정기 목사), 사랑의공동체교회(엄기돈 목사), 새로운장로교회(한수상 목사/교연 총무), 십자가의교회(양성일 목사), 아리조나 새빛교회(오천국 목사/교연 회장), 아리조나 장로교회(조용호 목사/교연 부회장), 은혜교회(고경훈 목사/교연 서기), 피닉스장로교회(윤원환 목사) <이상 가나다 순> 8개 교회 목회자들과 십자가의교회 김대용 장로(교연 평신도 부회장), 사랑의공동체교회 권혁준 장로 등 총 10명이 참석했다.
교연 부회장 조용호 목사가 사회를 보는 가운데 1부 예배는 찬송으로 시작됐다.
윤원환 목사가 대표기도를 맡았고, 양성일 목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양 목사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불분명한 현실 속에서 어떤 계획도 세우기 어렵고 마음이 답답한 상황이라 위축되고 무력감을 느낀다”면서 “디모데후서에서의 바울의 상황이 지금 우리 처지와 비슷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봤다”고 말했다. ‘다시 일어나라, 무엇을 두려워 하느냐, 새롭게 도전하고 전진하라’고 바울이 디모데에게 한 말을 전한 양성일 목사는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린 성령의 믿음 속에서 각 교회들이 일어서고 오히려 담대하게 사역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교회가 지역사회 복음화를 통해 하나님 말씀을 전하고 그의 나라 세우는 일에 힘을 모으고 일어서길 소원한다”고 덧붙였다.
찬송과 조정기 목사의 축도로 1부 예배를 마무리 지었다.
제2부 정기총회 회무 진행은 교회연합회 회장 오천국 목사가 맡았다.
오 목사는 “코로나로 인해 지난 1년 교연에선 별다른 행사를 진행한 것이 없었다”고 전하고 “하지만 내년엔 상황이 호전되는 것으로 전제해 대면으로 몇몇 행사들을 할 계획”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이어 교연 가입신청을 한 사랑의공동체교회에 대해 오천국 목사는 "원래 이전 교회협의회 소속 교회였는데 교회연합회로 바뀌는 과정에서 사랑의공동체교회가 빠지게 됐다"는 점을 설명하고 “가입문의를 받은 후 필요한 서류를 접수해 이를 임원들이 확인했고 신입회원교회로 합류하게 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박수로 사랑의공동체교회 회원가입을 환영했다.
교회연합회 서기 고경훈 목사는 3.1절 행사 참석, 9월 23일부터 이틀 간 열린 목회자 부부 세미나, 온라인 정기총회 등을 2021년 활동사항으로 보고했다.
회장 오천국 목사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회비를 납부해 주시고 협력해주신 회원교회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내년 부활절 연합예배는 상황을 봐서 가급적 대면으로 대각성 집회를 열어야겠다고 마음먹고 있다"고 말했다.
부회장 조용호 목사가 교회연합회 차원이 아니라도 목사회 주최로 내년 초 신년하례회를 개최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의견을 제시했고, 이 사안은 임원회 결정에 위임토록 의견이 모아졌다.
이어 오천국 목사는 투산, 시에라 비스타, 유마 등 피닉스 이외 지역 한인교회들과도 교류하며 접촉면을 넓혀 교회연합회가 아우르는 것이 어떻겠냐는 안을 개진했고, 피닉스 이외 지역 개별교회들 의사를 직접 타진하거나 혹은 타지역 교회연합모임이 있는 경우 이에 대한 의견을 우선 확인해보자는 쪽으로 생각이 모아졌다.
소속 교단이 없는 독립교회에겐 교회연합회 가입을 허락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선 독립교회라 하더라도 복음적이고 건전하다는 판단이 서면 임원들의 심사를 통해 본회의에 상정할 순 있겠지만 현재 정관상으로는 가입이 불가능한 여건인만큼 내년 총회 전까지 이 문제를 충분히 고려해 보기로 했다.
새롭게 교회연합회에 가입한 사랑의공동체교회 엄기돈 담임목사 인사말 뒤 참석자들의 합심기도로 이날 총회는 끝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