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 한인회와 아리조나 한인간호협회가 주최한 올해 마지막 코로나19 백신 무료접종 이벤트가 12월 18일(토) 오전 10시부터 아시아나 마켓 메사 푸드코트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마리코파 카운티 보건국과 AANHPI가 후원했고, 한인회와 간호협회 자원봉사자들이 원활한 진행을 위해 수고했다.
모더나와 얀센은 만 18세 이상, 화이자는 만 5~11세를 포함해 12세 이상을 상대로 접종이 실시됐다.
별도의 예약 없이도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었고 손세정제, 마스크, 백팩 등 무료 선물도 증정됐다.
접종은 오전 10시부터라고 공지됐지만 행사 시작 전부터 이벤트 장소엔 이미 많은 주민들의 발걸음으로 북적였다.
특히 코로나19 변종인 오미크론이 확산되는 속에 행사가 열렸기 때문에 부스터 백신 접종을 원하는 주민들이 많았고 또한 가족들과 함께 온 어린 아이들의 접종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화이자 135명, 모더나 110명 가량 등 총 325명 가량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다.
한인사회 포함, 아시안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접종 이벤트가 올해에만 9번째 이뤄진 가운데, 이벤트를 총괄지휘하고 있는 강선화 전 재외한인간호사회 총회장은 "이미 지난 가을에 2번의 플루 백신 접종행사를 가졌기 때문에 이번엔 코로나 백신 접종에만 집중했다"며 "얀센 백신의 경우 40세 미만 여성들에겐 혈전 발생 가능성에 대한 경고가 CDC로부터 있었기에 50세 이상에게만 접종을 했고 그 이하 나이대에는 화이자나 모더나가 제공됐다"고 전했다.
이어 강 전 총회장은 "카운티 보건국으로부터 제공받은 백신을 하나도 낭비하지 않기 위해 예정된 마감시점인 2시보다 1시간 반 더 접종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강 전 총회장은 "행사 때마다 아시아나 배석준 사장님 등 마켓 관계자분들이 너무 많은 도움을 주셔서 항상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면서도 "많은 분들의 지원으로 올해 9번 백신 접종 이벤트를 실시할 수 있었지만 장소 등 문제로 인해 내년에도 이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 지는 지금으로선 확정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꼭 현장에 나오셔야만 봉사를 하는 건 아니며 전단지 디자인이나 커뮤니케이션 등 여러 분야에서 재능기부를 해주실 분들이 참여해 주시면 좋겠다"고 호소한 그는 "특히 한인 커뮤니티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는 것과 더불어 자원봉사의 중요성도 알 수 있는 기회인만큼 학생들 동참도 많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아 보이는 현 실정에서 내년에도 한인과 아시안 커뮤니티를 위한 백신 접종 이벤트가 유지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강선화 전 총회장은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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