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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14 (www.cute-pictures.blogspot.com).jpg

 

 

유리창이 들여보낸 따스한 햇살

 

아기 담요 만큼 깔여진 곳에

발이 시려우니 그 햇살까지 

등에 업고 앉아보았네

 

구박했던 여름 햇살 

살짝 그리워지니

들킨 마음 간사하여 웃고 있구나

 

뜨거운 태양 하늘에 걸어놓고

곡식마다 알곡 되게  흘렸던 

 

그늘조차 덥다며 

땅도 나도 투정 부릴 때

너의 두 귀를 덮고

베짱이 게으름도 눈감아 주며

 일만하던 

 

꺽일 줄 모르는  성실함은 

어디서 배웠소

 

옥수수알 노랗게 박히고

과실들 제맛 들어 풍요해지니

고맙다인사도 못 듣고 가버렸구나

 

이제는 찬 기운 내 몸 만지니

따듯한 커피잔 두 손으로 감싸고

집에 간 너에게 수고했다!

나라도 칭찬해주마

 

쉬었다  다시 올 다음 여름엔 

부디 환영받는 주인공이 되어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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