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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Night-Rain.jpg

 

 

말굽 소리 내며 지붕 위를 달리는 

굵은 빗방울 

 

야속시리 간신히 잠든 

깊은 밤 깨운다

 

눈꺼풀 내린 내 귀에 대고

왜 저리 큰 소리로 울고 있는가

 

까만 허공엔 촛점 맞출 곳도 없지만

눈을 떠본다

 

고통에 눌린 땅 위에 한숨들

오르락  내리락 

널뛰기하는 아픈 빗방울 인가

 

마른 땅이 목말라  넘어가니

맨발로 달려오는 착한 단비이려나 

 

새벽을 걷어낸 후...

 

밤비에 푸른몸 샤워하고

 젊어진 나무

 

몸매 과시하려 듬뿍 내보낼 산소

깊숙이 허파속에 들여 보내곤

생각해보자며

 

다시 들기 힘든 

뒤척이며 청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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