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TSMC가 최근 실적 발표에서 아리조나주 피닉스에 건설할 두 번째 파운드리 개소를 연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20년에 발표된 첫 번째 파운드리 계획은 안전, 해외 노동자, 인력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노사 분쟁으로 당초 개소 예정일인 2024년 말에서 한 차례 지연됐다.
지난해 12월 아리조나 노조와 합의해 노사 분쟁은 해결했지만 이미 이 시설의 생산 가능일은 2025년으로 미뤄진 상태였다.
다시 개소가 연기된 두 번째 파운드리는 3nm 공정의 최첨단 칩에 맞게 설계됐다.
TSMC는 고성능 컴퓨팅 및 자동차 기업 등 3nm 칩이 광범위한 분야에서 사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목요일 분기 실적 발표에서 TSMC 마크 리우 회장은 두 번째 공장이 아직 건설 전이지만 공정과 생산 내용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리우는 두 번째 공장에 적용될 기술은 아직 논의 중이며, 미국 정부가 얼마나 많은 유인을 제공할지와도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TSMC는 두 번째 파운드리가 2027년이나 2028년에 개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두 파운드리를 합치면 TSMC가 400억 달러의 직접 투자를 아리조나에 하는 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