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지난 3월에 주택을 판 셀러들은 평균적으로 구입가격 대비 17% 또는 3만500달러의 에퀴티(Capital gain)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2007년 이후 월간 에퀴티 상승액으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부동산 정보 분석업체인 리얼티트랙은 지난 3월중 전국의 125개 대도시에서 지역별로 최소 300건 이상의 거래 자료를 분석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가 구입가 대비 72%의 에퀴티 상승을 기록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에퀴티 수익을 올렸다. 뒤를 이어 북가주의 샌호세가 60%, 콜로라도주의 볼더가 53%, 아리조나 프리스캇이 51%의 에퀴티 상승을 나타냈다.
리얼티트랙의 다렌 블룸퀴스트 수석 부사장은 "주택 경기 거품이 빠지고나서 집을 구입했던 홈오너들의 상당수가 다시 집을 팔면서 많은 에퀴티 소득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택가격이 전국적으로 바닥을 쳤던 2010년부터 2012년 사이에 주택을 구입했거나 가격 감소폭이 컸던 아리조나, 네바다주 등지에서는 지역에 따라 홈오너들이 100%가 넘는 에퀴티 수익률을 올리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가격이 2012년 이후 매년 상승하고 있지만 아직도 집값이 떨어지는 지역도 있다. 일리노이주의 락포드는 구입가 대비 11%의 에퀴티 손실을 봤으며 노스캐롤라이나의 윈스턴-살렘 지역은 10%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