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수사국(FBI)의 '2015 범죄통계 보고서'(UCR)을 토대로 경제전문매체 24/7월스트리트가 '2017년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 10'과 '가장 안전한 도시 10' 순위를 최근 발표했다.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10' 중에는 올해 아리조나 도시 3곳이 이름을 올려 아리조나 치안 상황이 나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인구 20만 명 이상 전국 도시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2위에는 길버트가 선정됐고, 9위에 스카츠데일, 10위에는 챈들러시가 랭크됐다.
길버트는 올해로 4년 연속 '안전한 도시 10위' 내에 포함됐으며 지난해 경범죄가 3% 증가했던 것과 비교해 올해는 폭행관련 범죄가 30%까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강도사건은 21%, 가중폭행은 18%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인구 24만7324명인 길버트에선 살인사건이 발생할 비율이 10만명 당 1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로 선정된 미조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주민 10만명 당 살인사건 발생비율 59건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에도 안전한 미국도시 2위에 오른 길버트에는 경관 1명이 치안을 책임지는 주민수 비율이 1099명으로 적은 수는 아니다.
주민수 23만3872명의 스카츠데일시는 올해 처음으로 안전한 도시 톱 10에 포함됐다.
9위에 기록된 스카츠데일은 인구 10만명 기준으로 강력사건 발생비율이 186건, 그리고 살인사건 비율이 3건으로 나타났다.
안전한 도시 순위에서 지난해 8위에 올랐던 챈들러시는 올해 10위로 그 순위가 조금 떨어졌다.
25만8875명의 주민이 있는 챈들러는 강력사건 발생비율이 2.2% 가량 증가했지만 인구 10만명 당 살인사건 비율은 0.4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1위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시가 차지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지난해 미국에선 총 119만7천704건의 강력범죄가 발생해 인구 10만명당 372건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2014년과 비교해 3.9% 늘어난 것이며 특히 소득에 따른 지역별 편차가 매우 크게 나타났다.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총 1만5천696건(1.3%), 강간 총 9만185건(7.5%), 강도 총 32만7천374건(27.3%) 등이었으며, 가중폭행 범죄가 나머지 63.8%를 차지했다.
살인사건의 71.5%, 강도사건의 40.8%, 가중폭행사건의 24.2%에는 총기류가 사용됐다.